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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세티구입자, 거의 대부분 시보레 로고 달아달라.

  • 기사입력 2010.05.23 22:36
  • 기자명 이상원


GM대우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라세티 프리미어의 구입자 중 90% 이상이 GM대우브랜드 대신 GM대우 모기업인 GM의 주력브랜드인 시보레 브랜드 부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GM대우자동차 판매딜러를 조사한 결과, 한달 판매량 80여대 중 40여대가 시보레 브랜드가 부착된 상태로 출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준중형 라세티는 약 90%, 중형 토스카와 SUV 윈스톰은 10%,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5% 정도가 시보레브랜드를 달고 출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GM대우차 로고를 떼고 시보레 로고를 부착할 경우, 라디에이터그릴 전체와 뒷면, 실내의 스티어링 휠, 키, 바퀴 등 총 9곳을 교체해야 한다.
 
이 영업점에 근무중인 한 직원은 라세티 프리미어의 경우, 신차구입 고객의 거의 100%가 시보레 로고 교체를 원하고 있다며 이제 GM대우차에 있어 시보레 브랜드 교체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얼마 전 GM대우차가 본사가 실시한 교육장소에서 내년 3월부터 시보레 브랜드로 바뀐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며, 경상용차와 다마스. 라보 등 경상용차를 제외한 전 차종이 시보레 브랜드로, 사명도 시보레로 바뀔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GM대우차는 내년 1월부터 시보레브랜드가 추가로 도입될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GM대우차는 당초 지난 4월, 사명을 시보레로 교체하는 것을 공식발표하고, 본격적인 개명작업에 들어간 다음,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보레 로고를 부착할 계획이었으나, GM대우차 노조 등의 반대에
부딪치자 지난 달 29일, 아카몬사장등이 기자회견을 갖고 기존 모델과 사명을 그대로 두고 내년 1월부터 시보레브랜드만 추가로 들여올 것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이같은 발표에도 불구, 판매총판인 대한모터스 아주모터스 삼화모터스 등에는 내년 3월부터 시보레 브랜드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공식 통보했으며, 영업직원들에게도 이에 대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GM대우차는 이미 지난 2008년부터 내부적으로 시보레 브랜드 도입에 대한 자체설문조사와 구체적인 교체구상에 들어가, GM코리아와 TF팀을 함께 가동해 오다, 지난해 유동성 위기 때문에 잠시 논의를 중단했다가  올해들어 다시 새로운 TF팀을 구성, 브랜드 전환과 관련한 시기 및 비용 등에 대한 자체 실무조사를 진행해 왔다. 
 
아카몬사장은 기자회견 당시 앞으로 기존 GM대우와 시보레 브랜드, 그리고 오는 7.8월 경에 내놓을 준대형 신차 알페온을 독자브랜드화해 나갈 것이라는 현실과 다소 동 떨어진 발표문을 내놓은 바 있다.
 
GM대우차는 알페온 역시 당초에는시보레 브랜드를 달고 판매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GM대우도, 시보레도 아닌, 알페온이란 이름만 달고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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