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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럽판매 도요타 제쳤다. 판매침체 속 6.2% 증가

  • 기사입력 2010.05.18 07:37
  • 기자명 이상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4월 유럽시장의 침체 속에 6.2%의 증가세를 기록, 유럽시장 점유율 4.5%를 달성하는 등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지난 17일 발표한 4월 유럽연합(EU) 가입국가들의 신차 등록대수(승용차 기준)는 총 113만4천701대로 전년 동기대비 7.4%가 감소했다.
 
지난 달 유럽 신차시장은 유럽 각국정부의 신차구입 지원책이 서서히 중단되면서,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침체속에서도 현대. 기아자동차는 지난 달 총 5만959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4만7천989대보다 6.2%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20.7%가 줄어든 도요타그룹의 4만4천559대보다 6천400대가 많은 것이다.
 
이에따라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도 전년동기의 3.9%에서 지난 달에는 4.5%로 0.6%포인트가 높아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현대차는 2만7천912대로 4.1%가 증가, 점유율이 2.2%에서 2.5%로 높아졌고, 기아차도 2만3천47대로 8.9%가 증가, 점유율이 1.7%에서 2.0%로 상승했다.
 
 다른 브랜드의 경우, 유럽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폭스바겐그룹이 25만6천476대로 전년동기대비 7.7%가 줄어들면서 점유율이 22.6%로 0.1% 포인트가 하락했고, 프랑스 푸조씨트로엥그룹은 15만8천113대로 1.3%가 증가했다.
 
르노그룹 역시 11만9천490대로 전년 동기의 10만9천88대보다 8.7%가 증가했고 닛산도 3만1천466대로 38.3%가 증가했다.
 
반면, 포드그룹은 10만7천71대로 13.0%, 피아트그룹은 8만7천630대로 27.3%, GM그룹은 9만3천758대로 19.1%가 각각 줄어들었다.
 
도요타그룹은 4만4천559대로 전년동기의 5만6천217대보다 20.7%가 줄어들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유럽시장 점유율도 4.6%에서 3.9%로 0.7%포인트가 하락했다.
 
국별로는 지난해 9월 정부의 신차구입 지원책이 종료된 독일이 31.7%가 감소했고, 규모는 축소됐지만 지원이 계속되고 있는 프랑스는 1.9%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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