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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매각절차 개시, 8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기사입력 2010.05.10 17:23
  • 기자명 이상원

법정관리중인 쌍용자동차가 매각 공공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이르면 8월 중 쌍용차 인수업체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쌍용차의 인수합병(M&A)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와 맥쿼리증권은 10일 쌍용차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인수합병(M&A) 공고문’을 게재하고 오는 28일 오후 5시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매각주간사는 인수의향서 접수 이후 사전심사와 입찰서류 접수,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이후 정밀실사를 수행한 뒤 투자계약(본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쌍용차측은내달 4일 예비 입찰적격자를 선정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7월 말까지 최종 입찰제안서를 받아 8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매각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쌍용차 인수 후보로는 인도 자동차업체인 마힌드라그룹과 대우버스의 대주주인 영안모자, 남선알미늄을 자회사로 둔 SM그룹, 서울인베스트먼트 등 4-5개 업체가 거론되고 있다.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SUV와 고급세단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닌 쌍용차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중견기업인 SM그룹은 계열사인 남선알미늄에서 초경량 자동차 프레임을 제작하고 전지 전문기업인 벡셀과 함께 전기차용 배터리를 개발해 내년쯤 특화된 소형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쌍용차 인수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한 서울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투자자 모집을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의 매각 가격은 회생절차상 유상증자 후 대주주의 지분이 50% 이상 돼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3000억~5000억원선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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