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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국내기업 최초로 이집트에 물류센터 오픈

  • 기사입력 2010.04.27 12:43
  • 기자명 이상원

전 세계 146국에 현대.기아자동차의 AS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북아프리카 및 중동 일부 지역의 원활한 부품 공급을 위해 국내기업 최초로 이집트에 첨단 물류센터를 오픈했다.
 
국내 최대의 자동차 모듈 및 AS부품 전문기업인 현대모비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부품영업본부장인 최호성 부사장, 윤종곤 주이집트대사, 애들 알리 라비브 알렉산드리아 주지사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집트물류센터(MPME-EG)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이집트 제2의 도시이며 알렉산드리아州의 주도(州都)인 알렉산드리아市의 자유무역지대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오픈한 것은 북아프리카 와 중동 8개국에서 운행되는 현대.기아차의 운행대수가 올해 80만 대에서 2012년에는 100만대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AS부품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총 2천만달러가 투자된 이 물류센터는 대지 4만제곱미터(1만2천여평), 건물 3만제곱미터(9천여평) 규모의 초대형 부품창고로, 앞으로 모로코․알제리․시리아․레바논 등 8개국 20여개 대리점에 약 7만여 종의 AS부품 공급을 전담하는 물류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이 물류센터의 올해 매출규모를 7천만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2억달러 규모로 끌어올릴 올릴 계획이다.
 
이번 이집트 물류센터 오픈으로,  현대모비스는 유럽.중국.북미 등 전 세계에 총 22개의 물류기지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 연방에 위치한 두바이물류센터(MPME)에서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으로 부품을 공급하면서 소요되는 평균 27일의 운송기간을 10일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게 돼 이 지역에 대한 부품 공급이 한층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부품영업본부장 최호성 부사장은 전세계에서 운행되는 현대․기아차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AS부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정확한 수요예측 및 재고관리 시스템을 운용해 AS부품이 필요한 곳에 더 신속하게 AS부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산드리아는 이집트 제2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항구까지의 거리가 가까우면서 도로 등의 물류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물류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인접한 자유무역지대는 법인세와 관세가 면제되는 구역이다.
 
이 물류센터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입출고 관리를 위해 최첨단 수요예측 및 발주 시스템을 도입하는 동시에, 첨단 IT기술을 적용해 물류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개인 PDA로 작업을 처리하며, 대리점의 주문이 처리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DCS라는 온라인 정보교환 사이트를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등 고객만족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편, 전세계에서 운행되는 현대․기아차 166개 차종에 필요한 181만 종류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더욱 체계적이고 신속한 부품 공급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물류체계를 정비하는 합리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3개의 물류센터를 추가로 건설해 총 25개의 물류거점을 운영하는 동시에 총 1만여개의 현지 딜러와 대리점에 AS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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