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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체들, 수입차 카드수수료 국산차보다 높은 이유 대라

  • 기사입력 2010.04.26 07:56
  • 기자명 이상원

수입차업체들이 차량을 카드로 구매시 적용되는 카드 수수료가 국산차보다 최고 1% 포인트나 높아,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수입차업계는 최근, 신용카드업체들이 차량구입시 수입차에 부과하는 수수료가 국산차보다 1%포인트나 높이 적용, 부당한 이득을 챙기고 있다며 수입차협회내에 수수료 대응 TFT(테스크포스팀)를 구성, 공식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사급 임원을 팀장으로, 2-3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수수료 대응 TFT는 앞으로 수입차업체가 이용하는 카드사를 개별적으로 접촉, 카드수수료를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부분의 신용카드 업체들이 적용하고 있는 카드 수수료는 국산차는 1.7%에서 1.85%가 적용되는 반면, 수입차는 브랜드를 불문하고 2.70%의 수수료를 일괄 적용하고 있어 최고 1% 포인트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카드업계는 국내 수입차의 연간 판매규모가 대략 5조원 정도이며 이 가운데 대략 30%의 가량이 카드로 구매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카드 수수료에서만 연간 120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있는 셈이다.
 
카드수수료는 가맹점이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차를 판매하는 판매딜러들이 직접적으로 부담하고 있으나 이는 결국, 소비자들에게 전가돼 애꿎은 소비자들만 손해를 보고 있다.
 
즉, 판매딜러들은 불필요한 추가 수수료를 부담케 되면서 차량 구매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각종 추가 서비스를 생략할 수 있다는 것.  
 
수입차업들과 수입차 판매딜러들은 카드 수수료는 국산차, 수입차 불문하고 신용도나 판매규모에 따라 요율이 정해지는게 관례인데도, 신용도도 높고 판매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수입차에 대해 턱없이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명백한 불공정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카드사들은 카드 수수료 요율을 기업들의 신용평가 등에 따라 1%에서 최고 4-5%까지 차등 적용하고 있다.
 
수입차에 대한 카드 수수료가 국산차보다 높게 적용되는데 대해 카드사들은 판매량을 기준으로 요율을 적용하다 보니 국산차보다 높은 요율을 적용하게 됐다는 궁색한 대답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판매량과 판매금액을 놓고 비교해 보면 현대. 기아,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다른 자동차업체들의 신용도나 판매규모는 수입차업체들에 비해 그리 높지 않다며 수입차업체들은 반박하고 있다.
 
수입차업계는 최근들어 카드의 누적 포인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면서, 차량의 선수금을 신용카드로 내는 경우가 증가, 신용카드 사용액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며 하루빨리 이같은 불공정한 관행이 시정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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