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르노.닛산그룹. 다임러 벤츠그룹 포괄적 제휴, 세계 3위 자동차그룹 탄생

  • 기사입력 2010.03.17 23:44
  • 기자명 이상원

르노.닛산자동차그룹과 독일 다임러 벤츠그룹이 자본을 포함한 포괄적인 제휴관계 체결을 위한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간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양 그룹간의 제휴가 성사되면, 세계 제3위의 자동차그룹이 탄생하게 된다.
 
세계 자동차업계에서는 지난해 12월, 독일 폭스바겐(VW)그룹과 일본의 스즈키자동차가 포괄적 제휴관계를 맺는 등 핵심 메이커들간의 합종연횡을 통한 거대화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르노그룹과 다임러 벤츠그룹은 지난해부터 소형차의 개발 등 기술적인 면에서의 업무 제휴 교섭을 진행시켜 왔으며 이번에 자본제휴를 포함한 폭넓은 분야에서의 제휴를 추진키로 했다.
 
양 그룹은 또 비용을 낮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핵심부품의 공동조달 외에 르노.닛산그룹이 추진중인 전기자동차(EV) 등 친환경 대응차량 개발분야에서도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양 그룹의 자본 제휴는 10% 미만의 주식을 상호 교환하는 방향으로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회장은 지금까지 글로벌 제휴관계 확대에 주력해 왔으며 이번 다임러 벤츠와의 제휴도 크라이슬러와의 세기의 합병이 깨진 뒤부터 줄곧 검토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세계 판매대수에서 닛산차가 336만대, 르노자동차가 272만대, 다임러 벤츠가 160만대로, 이들 3사를 합치면 총 768만대로 폭스바겐 스즈키 연합의 859만대, 도요타자동차의 781만대에 이어 세계 3위그룹으로 부상하게 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