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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 네덜란드 스파이커 카즈에 매각 최종 합의

  • 기사입력 2010.01.27 06:41
  • 기자명 이상원

제너럴모터스GM) 산하 사브(Saab)브랜드가 마침내 네덜란드의 스포츠카 메이커인 스파이커 카즈에 매각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GM은 청산절차에 들어갔던 사브를 네덜란드의 럭셔리 스포츠카 메이커인 스파이커 카즈 NV에 매각키로 27일 합의했다.
 
스파이커는 다음달 중으로 사브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며, 인수대금은 현금 7천400만달러와 3억2천600만달러 상당의 스파이커 우선주 제공이다. 
 
또 스웨덴 정부는 사브에 대한 유럽투자은행(EIB) 대출금에 대해 4억유로(5억6천300만달러)의 보증을 서기로 했다.

  스파이커 카즈사는 1997년 설립된 수제 수퍼카 메이커로, 지난 1880 -1925년 사이에 네덜란드에서 존재했던 스파이커사와는 무관하지만 스파이커사의 정신을 계승한 메이커로 알려져 있다.
 
스파이커 카즈사의 시판 1호차는 지난 2000년 발표된 C8라비올렛과 오픈 사양인 C8spider다.
 
라비올렛의 후속 모델로 지난 3월 열린 제네바국제모터쇼에서 C8엘 론이 선보이기도 했으며 8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최된  제59회 페블비치콩쿠르 델레상스에서 C8엘 론 spider를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 차는 아우디제 4.2리터 V8(400마력)엔진을 탑재, 최고속도가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수퍼카다.
스파이커 카즈사는 최근들어 사브의 인수 후보자로 급부상했다.
 
GM은 사브브랜드 매각과 관련, 지난해 6월 스웨덴의 수퍼카 메이커인 코닉세그와 잠정적으로 매각에 합의한 뒤 8월 정식계약을 맺었으나, 11월24일, 코닉세그측이 돌연 계약을 철회하면서 무산, 그 뒤 청산절차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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