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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츈지, 현대차 발전속도 속도위반딱지 떼일 정도

  • 기사입력 2010.01.06 13:17
  • 기자명 이상원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츈지가 현대자동차의 발전은 속도위반딱지를 뗄 정도라며 극찬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지가 최근 발간한 신년호에서 자동차 업계 최 강자(The Toughest Car Company of Them All)라는 제목의 표지기사를 통해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현대차의 빠른 성장에 대한 극찬과 함께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 공격적이면서도 신속한 의사결정 등 현대차 성공의 핵심 요인에 대해 10페이지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포츈지는 에쿠스 모습의 표지사진과 함께 실은 이번 특집기사에서 현대차 그룹이 올해 상반기 포드를 제치고 글로벌업체 4위에 오르는 등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도요타의 두려움은 이제 악몽으로 변했다고 표현했다.
 
포츈지는 비용상승 및 부품수급문제로 인해 생산 스케쥴의 변경을 자제하는 자동차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쏘나타 출시를 2개월이나 앞당기는 등 신모델 출시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발전은 속도 위반 딱지를 뗄 정도라며 발전속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포츈지는 이같은 현대차의 성공비결은 정몽구 회장의 품질, 기술 중심 경영 전략과 이에 대한 꾸준한 투자에 있다며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등 공격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또한 현대차의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포츈지는 현대차가 지난 1986년 엑셀로 미국시장에 처녀진출한 이후 첫 해 12만6천대, 다음 해 26만4천대를 판매하며 승승장구 했지만, 90년대에 현대차가 얼마나 잘 만드느냐가 아닌 얼마나 많이 만드느냐에만 관심을 두는 실수로 내구성이 현저히 떨어졌고, 낮은 품질로 인해 잔존가치가 하락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정몽구 회장 취임 이후 연구소에 6시그마를 도입하고, 한 달에두 번씩 열리는 품질회의를 통해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갔으며, 품질문제를 구매, 재경, 판매 등 전사적인 책임으로 만들어 가는 등 강력한 추진력으로 품질경영을 펼쳐나갔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로 2001년 바닥권이었던 J.D파워 신차품질조사 결과가 2009년에는 일반브랜드 순위에서 도요타를 제치고 최고의 위치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3년 내 실질품질 세계 3위, 5년 내 인지품질 세계 5위를 달성하겠다는 GQ3355로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포츈지는 현대차가 지난해 경제불황에도 미국시장에서 실업시 위험부담 없이 현대차를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만들고, 슈퍼볼 경기 TV 광고를 제작하는 전체적인 캠페인 준비작업을 37일만에 끝내는 등 기회를 포착하면 재빠르게 움직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츈지는 독일업체에 도전장을 낸 현대차라는 제목의 에쿠스 시승기 를 통해 에쿠스는 운전석, 뒷좌석 어느 위치에서나 최고라고 극찬하며, 현대차가 올해 신형 에쿠스 출시를 통해 또 하나의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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