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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BMW. 폭스바겐. 내년 1만대 이상 팔겠다.

  • 기사입력 2009.12.14 11:00
  • 기자명 이상원
중저가모델의 대거 투입등으로 수입차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폭스바겐 등 독일 대형 3사가 내년 판매목표를 1만대 이상 늘려잡는 등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신형 E클래스의 폭발적인 인기로 최근 수입차시장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는 내년 연간 판매목표를 1만1천500대로 잡았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지난 11월까지의 판매량이 7천760대로 전년도 연간 판매량인 7천230대를 500여대 가량 앞섰으며, 연말까지는 8천7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내년에도 신형 E클래스와 S클래스의 판매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신형 골프가 빅히트를 친 폭스바겐코리아도 내년에 한국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목표를 1만대로 설정했다. 
 
신형 골프의 분전으로 지난 달까지의 판매량이 전년도의 5천136대를 1천대 이상 넘어선 폭스바겐은 내년을 겨냥, 벌써 실적관리에 들어가면서 연말 출고를 자제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대형 판매딜러인 클라쎄 오토와 마이스터 등이 내년도 공급물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골프 등 인기모델의 공급부족으로 내년도 판매목표를 축소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전체 판매량에서 수입차 1위 등극이 확실시되고 있는 BMW코리아 역시 지난달까지 판매량이 8천974대로 전년도 실적인 8천396대를 약 600대 가량 앞질렀다.
 
BMW코리아는 이달 출고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지난해 혼다코리아에 이어 국내 수입차 사상 두 번째로 1만대 판매를 달성할 전망이다.
 
BMW코리아는 내년에 신형 5시리즈와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 그리고 소형 SUV X1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내년 판매목표를 1만2천대 이상으로 늘려잡을 전망이다.
 
또, 지난달까지의 판매량이 6천374대로 전년도의 4천754대를 약 2천대 가량 넘어선 아우디코리아도 내년 판매목표를 8천대 이상으로 늘려잡을 예정이다.
 
올 10월 말 국내시장에 진출, 돌풍을 일으켰던 도요타브랜드는 내년 판매목표를 7천대 가량으로 잡고 있다.
 
도요타는 그러나 내년 엔화대비 원화가치가 상승, 정상적인 환율을 유지할 경우 공급물량을 1만대 이상으로 늘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올해 환율 때문에 차량공급을 극도로 자제해 왔던 지난해 챔프 혼다코리아는 지난달까지 판매량이 4천56대로 전년도의 1만2천356대보다는 절반 이상 줄었지만 내년에는 뉴 인사이트 하이브리드카 등의 신차가 준비돼 있어 환율만 안정된다면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올해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총 5만4천877대로 지난해 대비 20% 가량이 줄어들면서 전체 판매량이 당초 예상치보다 5천대 가량 줄어든 6만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자동차업계는 그러나 내년 수입차시장 규모는 도요타브랜드의 본격적인 판매와 중저가 모델의 판매 확대 등으로 올해보다 1만2천대 가량이 늘어난 7만2천대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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