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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수소연료전지차 대안 못된다. 개발작업 중단

  • 기사입력 2009.12.08 14:24
  • 기자명 이진영

독일의 고급차 메이커인 BMW가 지금까지 진행해 왔던 수소연료자동차의 개발작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독일 경제지 한델스브랏트지가 지난 7일 보도했다.
 
BMW는 오는 2012년까지 연간 코스트를 60억유로 가량 삭감키로 하고, 조직 및 신차개발 효율화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BMW는 지난 11월에는 2억유로의 코스트를 추가로 삭감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BMW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차 판매대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연구개발(R&D) 분야에서의 비용 삭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BMW의 수소연료전지차 개발담당 드레이거이사는 선택사항은 계속 검토중이지만 현재로서는 수소연료를 동력원으로 하는 대량생산차는 양산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BMW 외에, 다임러 벤츠와 폭스바겐(VW)도 차세대 환경차량으로 수소연료전지차와 전기자동차 개발을 진행해 왔다.
 
한델스브랏트지는 폭스바겐은 이미 수소연료전지차에 주력하지 않을 방침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임러는 아직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BMW는 10년 후에도 적어도 85% 가량을 가솔린차와 디젤차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 보다 연비가 좋은 구동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더 현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BMW은 수소연료전지차 하이드로젠7을 지난 2007년 개발, 전 세계에서 시험주행을 계속해 왔다.
 
BMW 하이드로젠7은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BMW 760i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390Nm의 12기통 엔진은 시속 100km까지 9.5초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230km에서 제어된다.
 
또,  버튼 하나로 수소에서 가솔린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한번의 연료 충전과 주유로 수소 연료로 200km, 가솔린으로 500km의 총 700km 주행이 가능한 혁신적인 세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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