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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TG, K7과 정면 대결. 사양보강으로 판매가격 70만원 가량 인상

  • 기사입력 2009.11.30 17:56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가 내년 말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그랜저TG로 기아자동차가 지난 24일 출시한 신형 럭셔리 세단 K7과의 정면대결에 나선다.
 
준대형차시장은 지난10월까지 7만9천336대가 판매돼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9%에 달하는 시장으로, 현대차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세그먼트다.
 
이 시장의 경우, 그랜저TG가 현재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기아 K7의 가세로 그랜저TG의 아성이 크게 위협받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30일, 내달 16부터 신형 더 럭셔리 그랜저를 시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차는 YEAR모델 수준으로, 최고급 모델에만 기본사양으로 적용해 왔던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측면 및 사이드커튼 에어백 등을 전 모델에 기본사양으로 확대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는 차체자세제어장치와 측면 및 사이드커튼 에어백, 아웃사이드미러 퍼들램프, 폴딩키, 핸즈프리 음성인식 기능 등 몇가지 사양을 추가로 적용하면서 그랜저TG의 시판가격을 평균 70-80만원 가량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그랜저TG의 가격대는 2천720만원에서 4천100만원까지 상승, 2천840만부터 4천130만원대인 기아 K7과의 가격차가 크게 좁혀지게 된다.
 
기아 K7은 VDC와 운전석 및 동승석 에어백, 걸윙 아웃사이드 미러 언 폴딩시스템, 준대형급 세단 최초로 겨울철 운전에 대비한 스티어링 휠 열선시스템과 장거리 운전시 피로감을 덜어주는 운전석 전동식 익스텐션시트 등 제네시스급 고급사양들이 기본사양으로 적용돼 있다.
 
더 럭셔리 그랜저는 오는 12월1일부터 15일까지 현대차 전국 영업지점을 통해 사전 계약이 진행되며 16일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된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12월 경 기아 K7과 동일한 타입-N 플랫폼을 사용한 그랜저 후속모델 HG(개발코드명)를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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