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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판매부진으로 일본시장서 전격 철수

  • 기사입력 2009.11.27 23:14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가 고전을 면치못했던 일본시장에서 결국 철수키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27일, 일본에서의 자동차 판매를 접고 철수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1년에 일본에 판매 법인을 설립했지만 판매부진이 계속되면서 최근 철수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해 왔다.
 
현대차는 자사 승용차를 취급하고 있는 일본 내 판매점들과 협의한 후 정식 철수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며 기존 승용차 보유자들에게는 애프터서비스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니버스 판매 부문은 영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2001년 일본 승용차시장에 진출했지만 판매대수가 2004년 2천524대를 정점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대수도 1만5천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해  판매량도 지난 4월을 정점으로 5월에는 16대로 곤두박질 친 이후 6월 27대, 7월 15대, 8월 13대에 이어 9월에는 11대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실적이 계속돼 오다 지난 달에는 전년 동기대비 680%가 증가하는 등 심한 기복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10월까지의 판매누계는 786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77대보다 208.5%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열렸던 2009 도쿄모터쇼 참여도 취소하는 등, 일본에서의 사업 재검토를 거듭해 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은 이날 일제히 현대차의 일본철수를 보도하면서 원화 약세 등으로 미국, 중국에서의 승용차 판매를 급격히 늘리고 있는 현대차가 향후에는 경영자원을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중국 등의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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