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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대주주, 포르쉐 인수 강력 비판

  • 기사입력 2009.11.17 14:49
  • 기자명 이진영

유럽최대의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VW)의 유력 주주가, 폭스바겐의 고급스포츠카 메이커 포르쉐 인수 계획에 대해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16일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영국 연금펀드를 이끌고 있는 크리스토퍼 하트씨가 거래상의 투명성 문제로 소수 주주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포르쉐의 공동 오너인 폭스바겐의 페르디난도 피에히 감사역 의장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투명성 향상을 위한 특별위원회의 설치를 요구했다.
 
그는 서한에서 포르쉐의 가치를 평가할 때, 중립적인 전문가를 관여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폭스바겐은 포르쉐 인수 제1 단계로, 연내에 사업회사인 포르쉐AG의 주식 49.9%를 취득할 방침이며 최종적으로는 오는 2011년까지 포르쉐의 주주회사인 포르쉐 아웃모빌홀딩(포르쉐 SE)스를 완전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여기에 소요되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40억유로 이상의 증자를 실시할 계획이지만 자금의 일부가 포르쉐 SE, 혹은 동사를 공동 보유하고 있는 피에히가와 포르쉐가로 흘러나갈 우려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폭스바겐은 오는 12월3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증자계획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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