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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틴 DB2, 10억6천만원에 낙찰

  • 기사입력 2009.11.16 18:06
  • 기자명 이진영

애스턴 마틴 DB2가 역대 애스턴 마틴차량 경매사상 최고금액으로 낙찰됐다.  
 
RM옥션은 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3회 오토 모빌 오브 런던 경매에서 1950년형 애스턴 마틴 DB2 레이싱 사양인 DB2팀 카가 55만파운드(10억6천만원)에 낙찰됐다고 발표했다.
 
이 차는 겨우 3대만 생산된 극 희소모델로, 자동차 경매사상 최고금액으로 낙찰되는 기록을 세웠다.
 
애스턴 마틴 DB2는 1950년 10월 런던국제모터쇼를 통해 발표된 모델로, DB1의 새시를 베이스로 2580 cc급 직렬 6기통 엔진(105-125마력)이 탑재된 매우 아름다운 스포츠카다.
 
이 엔진은 벤틀리가 라곤다사를 위해 설계한 것이지만 그 성능에 반한 애스턴 마틴의 대표 데이비드 브라운씨가 라곤다사를 인수, 이 엔진을 탑재했다는 일화가 있다.
 
DB2 시판에 앞서 애스턴 마틴은 1950년, 르망 24시간 레이스 등 모터스포츠에서의 승리를 목표로VMF63, VMF64, VMF65 등 3대를 특별 제작했다.
 
이들 3대는 1950년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출전, VMF64가 클래스 우승(종합 5위), VMF63가 클래스 2위(종합 6위)에 올랐다.
 
특히, VMF64는 다음해인 1951년 르망에서 2년 연속으로 클래스 우승(종합 3위)을 달성했으며 1952년열린 밋레미리아에서 클래스 우승(종합 12위)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영광의 역사로 점철된 VMF64는 이번 경매에서 무려 55만 파운드로 DB2로서는 역대 최고금액으로 낙찰됐다.
 
이 VMF64는 제작된 지 50년 이상을 지나도 양호한 컨디션을 유지, 더욱 많은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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