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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도요타 차량결함 외면 강력 비판

  • 기사입력 2009.11.05 09:18
  • 기자명 이상원

미국에서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 차량이 폭주, 4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미국유력지 뉴욕 타임즈가 지난 4일, 도요타자동차가 폭주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다는 제목으로, 도요타의 대응자세를 강력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도요타는 지난 2일 자사의 입장 홍보를 위해 복수의 미디어가 미국 운수당국이 차량결함을 부정하는 견해를 밝혔다는 보도를 내보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으며, 뉴욕타임즈는 일부 언론의 경우, 차량 자체결함을 지적하는 보도를 해 왔기 때문에 이번 도요타의 행동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미국 NHTSA가  현재 원인을 조사중에 있으며 결론을 내리지도 않은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ABC TV도 지난 3일 방송에서 도요타자동차의 폭주에 대한 특집을 내보내는 등 미국 언론들은 도요타의 대응방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문제는 도요타가 지난 9월 말 발을 엑셀페달이 전방으로 어긋난 플로어 매트에 걸려, 눌려진 상태에서 원상복귀가 안 될 우려가 있다고 발표하면서 불거졌다.
 
이와관련 도요타는 지난 2일, 7개차종 약 380만대의 차량소유자에게 리콜 통지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즈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도요타가 미국 운수부 산하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견해를 발표한 시점이다.
 
이번 사고 조사에서 플로어 매트 이외의 결함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오해를 줄 지 모른다는 것이 뉴욕타임즈의 지적이다.
 
NHTSA측은, 문제는 플로어 매트 뿐만 아니라, 엑셀페달과 바닥 형상을 포함해 현재 조사중이라고 대답, 이 문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도요타가 밝힌 NHTSA의 입장은, 지난 8월 발생한 사망사고보다 이전에 발생한 렉서스차량의 폭주 문제에 관한 것으로, 그 때 발표된 보고서에 불복, 추가조사를 요구한 사람에게 보낸 회신이라는 것.
 
이 보고서에서 NHTSA는 추가로 조사해도 차량의 안전면에서의 결함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조사중단을 정당화했다.
 
즉, 도요타가 해당 사건과 다른 사안을 확대 해석, 전혀 문제가 없는 것처럼 꾸몄다는 것이다.
 
도요타는 2일 발표문에서 미국 당국이 일부 도요타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밀조사에서, 차량 자체의 구조적인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미 운수부 산하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 10월말, 렉서스 ES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밀 조사에서 매트를 정확하게 고정하면 엑셀 오작동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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