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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차 경쟁력 좌우할 리튬전지 기반기술, 일본의 30% 수준 불과

  • 기사입력 2009.11.05 07:50
  • 기자명 이상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나 전기자동차 등 차세대 자동차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리튬 이온 2차전지 분야가 국내 대기업들의 경우, 완제품 경쟁력은 있지만, 기반기술에서는 일본에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의 경우  경제산업성 주도로 자동차, 에너지, 배터리업체들로 구성된 차세대 리튬이온 전지분야 주도권 확보를 위한 대책위원회가 구성, 배터리의 세계 표준화를 추진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지식경제부 산하 무역위원회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수행한 연구자료인 리튬 2차 전지의 산업 경쟁력 조사에 따르면 기술면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일본의 기술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한국은 제조기술에서는 대등한 수준이었지만, 기반기술은 30%, 부품 및 소재기술은 5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은 제조기술이 일본의 30%, 부품 및 소재기술은 40% 정도인데 반해 기반기술은 80%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중국의 기반기술은 일본의 10%, 제조기술은 50% 수준으로 파악됐다.
 
 무역위원회는 한국은 가격경쟁면에서도 음극 활성물질이나 격리막 등 핵심소재의 국산화율이 높은 일본이나 풍부한 원재료와 저비용 노동력이 강점인 중국에 비해 열세에 잇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본과 비슷한 수준의 제조기술은 삼성 SDI가 지난해에 세계시장에서 19%, LG화학이 8%를 차지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 2차전지 시장은 현재 일본 메이커들이 전 세계시장의 5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리튬 2차전지 시장 규모는 지난 2007년부터 연 평균 25.7%씩 성장, 2015년에는 22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역위원회는 한국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간 및 소재기술부문과 원재료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해외 자원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장기적 관점에서의 기초 및 기반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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