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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컨슈머리포트 품질신뢰도 조사 상위권 유지

  • 기사입력 2009.10.28 07:08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가 미국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誌가 지난 27일 발표한 ‘2009년 연례 자동차 내구성 조사’(2009 Annual Car Reliability Survey)결과, 전년도와 같은 8위를 기록, 美 자동차업계 품질부문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기아자동차는 14위로 전년도보다 4단계나 하락했다.
 
컨슈머리포트가 이날 디트로이트 소재 Automotive Press Association을 통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엘란트라(아반떼)와 투싼이 부문별 최고점수를 획득하면서 지난 2008년과 같은 8위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고급세단 제네시스 3.8 V6모델이 평균이상, 4.6 V8모델이 평균점수를 얻었으나 베라크루즈는 매우 낮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의 컨슈머리포트 내구성 조사 순위는 지난 2006년 13위에서 2007년 7위로 도약한 이후 2008년과 2009년 연속 8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스포티지가 부문별 최고점수를 받았으나 세도나(카니발)와 쏘렌토의 신뢰도가 낮게 평가되면서  2008년 10위에서 2009년에는 14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도요타 싸이언(Scion)브랜드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고 혼다와 도요타가 각각 한 단계가 상승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또, 닛산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가 2단계 상승한 4위, 미쓰비시가 3단계 상승한 5위를 차지했다. 반면, 혼다와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인 아큐라와 렉서스는 각각 3단계가 하락, 5위와 7위로 떨어졌다.
 
미국 브랜드의 경우, 머큐리가 무려 12단계가 상승, 일약 10위로 뛰어올랐으며 독일 고급차브랜드인 포르쉐도 10단계가 상승, 현대차에 이어 9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자동차메이커의 경우, 전체 48개 부문 중 36개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도요타가 18개, 혼다가 8개, 닛산이 4개, 현대.기아차가 3개, 스바루가 3개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 빅3는 지프, 닷지, 캐딜락, 크라이슬러브랜드가 최하위에 랭크, 여전히 품질신뢰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9년년부터 2008년까지 과거 10년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내구성 조사는 약 130만여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경험한 결함을 설문조사를 통해 집계해 전체 평균 대비 결함이 적은 순으로 순위를 선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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