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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지구온난화문제 해결에 별 도움 안된다.

  • 기사입력 2009.10.21 09:08
  • 기자명 이진영

전기자동차가 환경적인 측면에서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학술연구회의인 NRC는 지난 19일, 전기자동차가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로부터 공급되는 전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지 않는 한, 가솔린 등 화석연료로 움직이는 자동차에 비해 환경개선 측면에서 크게 우위에 선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NRC는 '에너지의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 즉 값이 결정되지 않은 에너지의 생산 및 사용코스트'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연구를 주도한 자레드 코혼학장은 '전기자동차가 친환경 대체자동차가 되려면 연료원을 석탄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거나, 보다 깨끗한 석탄사용 기술이 개발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현재 석탄 화력발전이 전력의 약 절반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는  천연가스에 비해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는 입자장 물질 배출이 많아, 온실효과 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도 2배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혼학장은 전기자동차가 가솔린 차량에 비해 친환경성면에서 훨씬 뛰어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공급되는 전력 가운데 원자력발전이나 재생가능 에너지의 비율을 높여 나가야 갈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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