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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미국공장서 생산 추진

  • 기사입력 2009.09.27 22:23
  • 기자명 이진영

독일 다임러 벤츠가 메르세데스 벤츠의 C클래스를 미국 앨라배마주 타스카르사 공장으로 이관 생산하는 방안을 진행중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즈 독일판이 지난 25일 보도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C클래스는 지금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 근교 진델핑겐과 브레멘 등 2개 공장에서 생산돼 오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 가운데 브레멘 공장에서 생산되는 C클래스를 미국 타스카르사 공장으로 이관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올해 전체 차량 중 82%가 서유럽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이 지역에서 판매되는 물량은 56%에 불과하다.
 
특히,  오는 2017년에는 서유럽 시장에 투입되는 메르세데스 벤츠차량의 비율이 5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임러 벤츠측은 미국에서의 생산을 확대, 노동과 수송에 드는 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최근의 달러하락도 생산이관을 촉진시키는 또다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임러 벤츠는 C클래스의 생산을 독일에서 미국으로 옮길 경우, 대당 1천200-1천500유로의 코스트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 이관시기는 C클래스 신형모델의 양산이 시작되는 오는 2014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디트 제체 다임러 벤츠 최고경영책임자는 프랑크푸르트국제모터쇼에서 모든 새로운 모델에 대해 생산 거점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다임러 벤츠는 진델핑겐공장에서 C클래스의 생산을 중단할 경우, SL클래스 생산을 브레멘 공장에서 진델핑겐공장으로 옮겨 생산할 예정이다.
 
다임러 벤츠는 오는 2012년 이후에는 진델핑겐공장 3천명, 브레멘공장 1천200명 등 총 4천200명의 종업원을 삭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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