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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개최 한 달 앞둔 도쿄모터쇼 출전 돌연 포기

  • 기사입력 2009.09.27 21:55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가 내달 24일 개막되는 2009 도쿄모터쇼 참가를 돌연 포기했다.
 
현대차는 종합 자동차메이커로는 유일하게 도쿄모터쇼 참여를 준비해 왔으나 지난 25일 돌연 참가취소를 주최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모터쇼 주최측인 일본 자동차공업협회는 현대차가 비용삭감을 이유로 비공식적으로 이번 모터쇼 참가를 취소한다는 의향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올들어 해외모터쇼 불참을 선언한 것은 이번 도쿄모터쇼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일본시장 판매량이 월 평균 20대 미만에 그치는 등 극도의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세계 종합 자동차메이커 중 유일하게 도쿄모터쇼 참가 방침을 고수해 왔으나 결국, 개최 한 달을 남겨놓고 참가포기를 선언했다.
 
이에따라 2009 도쿄모터쇼는 미국 빅3와 독일 주요 메이커 등 일본 자동차업체를 제외한 전 세계 자동차메이커들이 모두 불참하는 가운데 BMW 개조차량을 생산. 판매하는 독일 알피나와 영국 스포츠카 메이커인 로터스 등 2개 해외업체만  참가하는 초라한 모터쇼로 전락하게 됐다.
 
특히, 일본 자동차메이커 중에서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본격화되기 시작한 세계적인 불황으로 이스즈자동차 등 상용차업체들이 참가를 포기, 전체 참가업체 수가 예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00개사 전후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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