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기아차그룹, 취약계층 일자리 1천개 만든다

  • 기사입력 2009.08.24 13:58
  • 기자명 이상원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기업 지원에 적극 나선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노동부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주최로 열린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사회적기업 구상’ 심포지엄에 주제발표기업으로 참여해 현대.기아차그룹의 사회적기업 지원현황 및 향후 종합지원계획을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현대.기아차그룹은 2012년까지 기존 사회적기업에 대한 사업확장 및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사회적기업의 신규 발굴에 힘써 설립을 지원함으로써,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1천개를 만들어 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회적기업 지원계획을 내놨다.
 
또, 사회적기업 및 기업가의 창업과 발전에 필요한 자금줄 역할을 담당할 연 2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 육성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장경제 참여주체로서 사회적기업이 근본적으로 갖춰야 할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내 계열회사와 사회적기업간 결연을 통한 경영 자문, 노하우 전수 등을 꾀하는 ‘1사1사회적기업 운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표에 나선 현대.기아차그룹 정진행 부사장은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고용없는 성장의 문제를 낳고, 고령화.빈부격차와 같은 사회구조의 급변으로 사회 공공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문제는 우리사회가 풀어야 두 가지 큰 숙제”라며 “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사회적기업의 역할, 다시말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다양하고 충분한 사회서비스의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설립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는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사회적기업인 ‘사단법인 안심생활’의 지점망 확대 및 사업 다각화를 지원할 계획이며, 그 결과 2012년까지 취약층을 위한 일자리 8백개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또 사회적기업의 창업자금 지원을 위해 기금을 조성한다.
 
연간 2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사회적기업 육성 기금’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젊고 유망한 사회적기업가에게 신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창업자금(최대 3억원)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기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현재 단순 서비스업에 치우쳐 있는 사업구조를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구조로 바꾸는 자금줄로 운용될 방침이다.
 
또, 신규 창업 외에도 기존 사회적기업이 사업 확장 및 설비 현대화를 통해 고용 인원을 늘리고자 하는 경우에도 사업발전자금(최대 2억원)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적기업의 대형화와 경쟁력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지원대상 기업은 매년 10개사 이내로 공모를 통해 선정되며, 선정된 기업에게는 육성 기금뿐 아니라 홍보, 마케팅, 회계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영자문단의 다양한 자문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기업 경영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