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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공장점거 두 달째. 물적.인적피해 눈덩이

  • 기사입력 2009.07.21 14:10
  • 기자명 이상원
회사측의 정리해고 방침에 반발, 쌍용자동차 노조가 공장을 점거한 지 20일로 두 달이 경과,  인적 물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회생 희망조차 사라져 가고 있다.
 
20일 쌍용차 노조 정책국장 부인의 갑작스런 자살에 이어 노조의 새총 난사로 4명의 직원이 부상을 당했으며 그 중 1명은 머리부위에 새총을 맞아 아홉바늘을 꿰매는 등 양측 모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노조 내부에서는 점거농성에 지친 노조원이 이탈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쌍용차측은 20일 밤 점거중인 도장공장을 노조원 한 명이 빠져 나왔다며 이 노조원은 이탈을 하고 싶어도 상호간에 경계가 심한데다  점거 노조원들이 이탈노조원에게 새총으로 공격하고 있어 빠져나오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점거 노조원들은 전체 조합원을 모아놓고 '만약 이탈하는 조원합원이 발생할 경우, 점거사태 종료 후 모두 죽일 것'이라고 엄포를 놓으며 통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산차질로 인한 금전적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기간동안 1만1천520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으며 이로인해 2천456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한편, 쌍용차 직원들은 지난 20일부터 경찰의 보호아래 본관 400여명, 연구소 690여명, 생산관리직 400여명 등 약 1천500여명이 정상출근했다.
 
그러나 21일 새벽과 오전 6시 등 두 차례에 걸쳐 노조와 경찰이 충돌, 화염병 투척, 새총 발사, 타이어 방화 등이 이어지고 있는 등 격렬한 대치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쌍용차측은  본관 및 연구소는 큰 피해가 없어 당장 업무재개가 가능하지만 생산 부문은 노조의 새총 공격으로  시설점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립 3,4라인, 차체라인 등 점검이 가능한 부분부터 조업준비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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