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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움직이자 수입차업계가 '흔들'

  • 기사입력 2009.07.20 18:01
  • 기자명 이상원
오는 10월 출범할 토요타 브랜드 판매딜러들이 직원 모집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출범 준비작업에 들어가자 경쟁업체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토요타브랜드의 서울지역 딜러인 디앤티모터스와 효성그룹, LS네트웍스, 그리고 경기 분당지역 딜러인 신라교역이 지난 달부터 관리직 및 영업직원 모집공고를 내자 혼다. 닛산, 폭스바겐 등 기존 수입차 딜러 영업직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25명에서 30명의 영업직원을 모집중인 강남딜러인 디앤티토요타(주)에는 130여명의 영업직원들이 몰렸으며 지난 달부터 관리직과 영업직 40여명을 선발하고 있는 신라교역 역시 영업무문에만 150여명이 지원했고 관리분야에는 200여명 이상이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 서초딜러인 효성에도 수 백명의 영업직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토요타 딜러의 한 관계자는 "지원서를 낸 영업직의 경우, 현재 수입차 딜러에 근무중인 직원이 대부분"이라며 "특히, 경쟁업체가 될 혼다와 닛산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일본차 판매딜러들은 영업직원 이탈방지를 위해 적발시 엄한 문책을 가하는 등 비상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해 9월 토요타 브랜드의 딜러 선정시에도 일본과 독일브랜드의 일부 판매딜러들이 지원서를 냈으며 딜러임원 선정때도 현직 임원이 문을 두드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토요타 딜러들 중 신라교역은 분당 서현동에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독자전시장을, 디앤티토요타(주)는 강남 논현동에 지상 5층 지하 1층, 효성은 서울 반포동에 지상 4층 건물을 짓고 있는 등  국내에 진출해 있는 수입차 브랜드 등 가장 규모가 큰 전시장을 준비중이다.
 
토요타는 특히, 3500cc급 어코드를 주력으로 내세운 혼다코리아와 달리 2400cc급 캠리를 주력으로 내세울 예정이며 여기에 일본 최고의 인기차종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로 뒷받침, 3천만원대 중후반대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토요타는 우선, 토요타차량을 올해는 월 500대 가량 판매한 뒤 내년부터 판매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토요타브랜드가 본격적인 국내판매에 들어갈 경우, 라인업이 겹치는 혼다코리아와 닛산브랜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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