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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바, 한국형 저상버스 개발완료. 11월부터 본격 시판

  • 기사입력 2009.07.17 15:40
  • 기자명 이상원

한국화이바(회장 조용준)가 스웨덴의 상용차 전문메이커인 스카니아와 개발을 추진중인 한국형 저상버스가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
 
한국화이바 관계자는 "최근 한국형 저상버스 3대를 생산, 로드 테스트와 함께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인증시험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추기 위해 오는 9월부터 딜러계약에 들어가며 1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4인승과 27인승 등 두 종류가 출시될 한국형 저상버스는 스틸제의 기존 시내버스와 달리, 경량 복합소재인 FRP 차체를 이용했으며 엔진은 대우 인프라코어에서 공급받아 제작된다.
 
이 때문에 한국화이바의 한국형 저상버스는 기존 현대. 대우의 저상버스에 비해 차체무게가 2.2t이나 줄어들었으며 연비는 무려 25% 이상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화이바는 경남  함양에 25만평 규모의 버스 조립공장을 건설중이며 오는 10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화이바는 한국형 저상버스 개발 및 생산을 위해 대우버스 등으로부터 연구인력과 판매인력 등 총 100여명을 영입, 본격적인 자동차 생산메이커로서의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화이바가 출시할 한국형 저상버스 개발 및 보급 프로젝트는 정부가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가 높으며 노약자가 장애자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는 대중교통 버스를 개발, 향후 5년 내에 전국에서 운행중인 시내버스 2만9천여대 중 절반을 교체 투입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2007년부터 보급된 1천500대를 제외한 1만3천500여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1월 한국형 저상버스의 표준모델 기준을 공고하면서 한국형 저상버스는 기존 저상버스에 비해 가격이 약 2천만원 가량 저렴하고 연비도 10~20%가량 향상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국형저상버스가 출시될 경우,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는 현대차와 대우버스측은 FRP재질의 경우, 사고 발생시 수리가 어려우며 비용또한 만만찮은 약점을 안고 있어 대중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대해 한국화이바측은 계열사인 한국카본의 성형기술을 이용할 경우, 웬만한 파손을 모두 저비용에 수리가 가능하다며 이를 일축했다.
 
한국하이바는 지난 1977년 7월1일 설립된 유리섬유, 항공기 부품 및 철도차량내장재 부품 등을 주로 생산. 판매하는 업체로 경남 밀양시 부북면과 함양군 수동면에 각각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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