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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모기한테 잘 물리는 이유는?

  • 기사입력 2009.06.30 21:57
  • 기자명 이진영

같은 방에 나란히 누워 자도 이상하게 물리는 사람이 정해져 있다.
 
 때문에 체질적으로 모기에 공격당하기 쉬운 체질이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곤 한다. 하지만 한의학적으로 어떤 체질이 모기에 더 잘 물리는가에 대한 명확한 연구결과는 없다.
 
 과학적으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모기의 경우 냄새를 많이 풍기거나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사람을 공격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호흡량이 많은 아이들과 임산부가 모기에 더 잘 물리는 것이다. 또 높은 체온과 진하고 어두운 색도 모기를 유인하는 요소라고 한다.
 
모기가 자주 공격하는 사람을 한의학적으로 따져보면 몸에 속열이 많은 사람이다. 열이 많은 체질의 경우 맥도 빠르고 대사도 왕성해 땀을 많이 흘린다. 그리고 피부색도 어두운 경우가 많아 모기가 좋아하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모기는 벽에 붙어 있는 것을 좋아하므로 아이는 벽에서 떨어져서 자도록 한다.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설치해 모기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장마철이 끝난 직후 모기가 가장 기승을 부리므로 그 시기에 특별히 주의하도록 한다. 모기는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항상 깨끗이 씻어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샤워 후에 향이 진한 향수나 로션 등의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어두운 색을 좋아하는 모기를 피하기 위해 밝은 색 잠옷을 입고 자는 것도 한 가지 방법. 또한 모기는 피를 빨고 나서 멀리 날지 못하므로 보는 즉시 휴지로 잡아야 한다.
 
모기를 박멸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부분의 모기약 성분은 대부분 국화과 식물인 제충국에서 얻어지는 피레스린 유도체다.
 
이러한 물질이 모기뿐만 아니라 신경 계통이나 알레르기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아이가 있는 집에서 사용할 때는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전자 모기향은 연기가 없고 냄새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환기를 시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할 경우 비염, 천식, 혼수, 재채기, 두통, 이명, 구역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면서 사용한다.
 
최적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모기약과의 거리를 보통 2미터 이내로 한다. 분사형 제품은 분사를 위해 액화석유가스가 들어있으므로 사람을 향해 직접 분사하거나 분무기체를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피부, 음식물, 식기, 어린이의 장난감 등에 닿았을 경우 즉시 비눗물로 씻어낸다.
 
모기가 물었을 때 피부가 붓고 간지러운 것은 모기 침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온 새로운 단백질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런데 자극에 따라 사람마다 반응의 차이가 커서 심하게 붓는 경우도 있고 살짝 붓는 사람도 있다. 모기 상처는 오래가지 않으니, 가장 좋은 대처법은 절대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다. 아이들이 모기 상처로 피부에 문제가 되는 경우는 긁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아이의 피부가 모기에 물려 부풀어 오른 흔적이 있으면 흔히 응급처치로 침을 바르는 경우가 있다. 사람 침의 알칼리 성분이 모기 침의 산성성분을 중화시켜주기 때문에 가려움을 덜어줄 수는 있지만 감염의 위험이 있다.
 
가려움을 줄여주기 위해 찬물로 씻은 뒤 얼음물에 담근 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냉찜질은 자연산 항히스타민제다. 그리고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손톱을 짧게 깎아 청결을 유지해주고, 가려움증이 심하면 밴드를 붙여 손톱으로 직접 긁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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