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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수요예측 실패로 수백대 판매 손실. E. S클래스 단종

  • 기사입력 2009.06.30 14:42
  • 기자명 이상원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수요 예측 실패로 주력모델의 재고가 수 개월 전에 바닥나면서 수백대의 판매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코리아는 주력모델인 E클래스의 이달 판매량이 겨우 9대에 그쳤으며 특히, 가장 많이 팔리는 E200 및 E200 아방가르드의 경우, 지난 4월에 이미 재고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벤츠 E클래스는 신형모델이 국내에 도입되는 8월말까지 약 두달 동안 판매가 전면 중단된다. 
 
최고급 모델인 S클래스도 재고 부족으로 고객 주문사양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인기모델인 S350의 경우, 지난달부터 재고가 바닥나면서 이달 판매량이 겨우 4대에 그쳤다.
 
때문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도입되는 오는 8월 초까지 한달 가량 전 S클래스의 판매가 거의 중단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30일 현재까지 판매된 560대 가운데 가격대가 낮은 C클래스가 321대, B클래스가 56대등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으며 E클래스와 S클래스는 9대와 114대로 판매량이 전월의 148대와 127대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E클래스와 S클래스의 경쟁모델인 BMW 5시리즈와 7시리즈는 벤츠코리아의 재고부족으로 판매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나는 등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올 초, 상반기 물량 발주시 국내 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판단, 하반기에 신모델이 투입될 E클래스와 S클래스를 소극적으로 발주, 결과적으로 수백대의 판매손실을 입게 됐다.
 
벤츠코리아 판매 딜러 관계자는  E클래스와 S클래스의 공급만 제대로 됐더라면 5월과 6월 판매량이 900대는 넘어섰을 것이라며, 수입업체의 예측실패로 내달부터는 팔 차가 없어 구경만 해야 하는 처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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