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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벤츠는 중국산차? 공용차 납품 오락가락

  • 기사입력 2009.06.26 15:27
  • 기자명 이진영

중국에서 만든 BMW와 벤츠가 과연 중국산차인가?

최근 중국 경제주간 보도에 의하면, 중국 국무원이 지난 15일 관리국 웹 사이트를 통해 중국 공공기관들에게 자주 브랜드 차량의 구매비율을 더욱 높이라는 통지를 보낸데 대해 중앙국가기관구매센터는 지난 18일 "현재로서는 국산 BMW와 국산 벤츠의 구매 예정은 없다"고 인민일보를 통해 발표했다.

중국 경제주간에 의하면, 화신기차(BMW)와 북경기차(메르세데스 벤츠)가, 2009~2010년도 중앙 국가기관 자동차 제공기업 리스트에 오르자 중국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화신BMW는 지난 16일 2009년과 2010년 2년간 중국 중앙정부의 공용차 선정프로젝트에 입찰할 수 있는 업체로 등록됐다.
 
이에따라 화신BMW는 향후 중국 국무원이나 각 위원회 등 중국 정부기관들이 실시하는 공용차 조달 경매 참가가 가능해졌다.
 
중국은 의료. 교육분야, 당 기관 등이 매년 대량의 공용차를 구매해 오고 있으며 지난 2008년의 구매 규모는 1조원 정도로, 정부 전체구매액의 4분의1을 차지했다.
 
현재까지는 독일 아우디가 중국정부의 공용고급차를 독점 공급해 오고 있다. 

이와관련, 인민일보는 국산차와 외제차의 명확한 경계기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국산화율 70%를 달성한 기서기차와 같은 자주 브랜드가 국산차인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지만 중국에 다수 존재하는 내외 합작기업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비난의 대상에 오른 BMW와 벤츠 등 2개사의 9개 차종은 모두 중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어 수입차는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15일 중국 국무원은 올해 당 및 정부기관에 의한 공용차 구입비와 유지비 지출액을 최근 3년간 평균액 기준 15%를 낮추도록 통보했다.
 
이때문에 공용차량의 저배기량화, 신차구입 주기의 장기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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