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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3년 만에 칠레서 시장점유율 1위

  • 기사입력 2009.06.26 11:12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가 지난 1976년 칠레시장에 첫 진출한 이래 33년 만에 월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칠레시장에서 총 2천264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17.8%로 1천995대를 판매한 GM(15.7%)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칠레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전체 자동차 산업수요가 올해 5월까지 5만3천852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49.5%가 감소했지만 현대차는 클릭, 베르나, 아반떼 등 소형차에 대한 판매를 강화하면서 칠레에서 차를 판매하는 업체 중 가장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칠레에서 지난 5월까지 총 7천376대를 판매해 누적 점유율에서도 13.7%를 기록, 2008년 연간 시장점유율인 12.0% 보다 1.7%포인트가 증가했다.
 
현대차와 함께 기아차도 칠레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6위에 그쳤던 기아차는 지난 5월 1천283대를 판매해 점유율 10.1%를 기록, 닛산(8.4%)과 도요타(7.1%)를 누르고 GM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또,  5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도 5천24대로 시장점유율 순위 3위를 지켰다.
 
현대.기아차의 이러한 선전은 2004년 한-칠레 FTA 발효로 무관세 혜택은 물론 그 동안 한국 기업들이 칠레 국민들에게 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부각될 수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3년 현대차의 연간 판매대수는 1만984대에 불과했지만 한-칠레 FTA가 발효된 해인 2004년에는 1만2천54대, 2005년과 2006년에는 1만9천361대, 1만9천861대를 판매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2007년에는 2만7천434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2만대를 넘어섰으며 2008년에는 2만8천806대를 팔아 2003년 대비 162.3%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실시해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실직자 보장프로그램(Pay Back 프로그램)을 4월부터 칠레시장에서도 선보였다.
 
기아차도 올 봄 포르테와 쏘울을 칠레시장에 선보이고 적극적인 판촉활동과 광고를 실시함으로써 신차 붐 조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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