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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만능시대. 車 진단도 척척' 현대차, 모바일서비스 세계최초 상용화

  • 기사입력 2009.06.17 10:49
  • 기자명 이상원

휴대폰으로 자동차 고장도 진단한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7일 개막한 월드IT쇼 2009에서 휴대폰 기반의 차량 원격 진단.제어 서비스인 SHOW 현대차 모바일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휴대폰 기반의 차량 연동 서비스가 시도됐지만, 자동차용 전용 모바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구축,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현대.기아차가 처음이다.
 
휴대폰을 활용한 차량 원격 진단.제어는 차량 운전석 아래쪽에 위치한 OBD (On-Board Diagonsis)단자에 진단.제어 솔루션인 ‘모칩’(mochip)을 장착하고, 휴대폰을 통해 ‘SHOW 현대차 모바일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휴대폰과 차량간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에쿠스, 제네시스, 쏘나타 등 현대차의 주요 차종에서 지원이 가능하며, 향후 출시되는 신차와 기아차에도 하반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엔진, 변속기, 엔진오일 상태등 차량 이상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차 키가 없어도 원격으로 문열림.잠금, 트렁크 열림.닫힘 등이 가능하다.
 
여기에 운전자의 주행 습관을 분석하는 에코(ECO) 드라이빙 기능을 통해 경제운전 및 안전운전 점수, 평균속도 등의 통계 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입고객은 휴대폰 화면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 유가, 뉴스 등 유용한 컨텐츠와 현대차 멤버쉽 서비스인 BLU 멤버스의 다양한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SHOW 현대차 모바일 서비스는 현대차 멤버십 사이트(BLU.hyundai.com)나 전용상담센터(1588-5640)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월 3천500원으로 데이터 통화료, 정보이용료 등의 추가 비용없이 관련 컨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용 상담센터에서 진단 가능한 휴대폰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7만원 상당의 ‘모칩’을 무상 제공하고, 19~20일 양일간 BLU 멤버스 카드를 소지하고 월드 IT쇼 행사장을 방문한 고객의 경우 선착순으로 고급 제네시스 우산과 월드 IT쇼 무료 입장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5월,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제휴을 맺고 휴대폰 등 외부 기기와 차량의 연동 서비스 및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고객의 편의성과 사용성을 강화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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