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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회생 불가 선언. 파산신청 임박

  • 기사입력 2009.05.28 13:23
  • 기자명 이상원

경영회생 계획을 진행중인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28일 경영재건 계획의 핵심내용 중의 하나인 채무삭감 협상에서 채권단의 동의를 얻는데 실패,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다. 
 
이에따라 GM은 이번 주 내에 이사회를 열고 향후 대응책을 협의할 예정이지만 6월1일 이전에 연방파산법 11조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관련, 닉 라일리 GM 아시아태평양 담당사장은 28일 오후 한국산업은행을 방문, GM의 최종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GM은 약 270억달러에 달하는 무담보 채무를 대폭 삭감키로 하고 채권자들에게 재건 후 GM주식의 10%를 배정해 주는 주식화 방안을 제시, 지난 27일까지 동의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GM측은 채무액 기준으로 90%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찬성률이 목표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이에대한 노력을 사실상 중단한다고 밝혔다.
 
GM이 파산을 신청할 경우, 일단 부실자산과 우량자산으로 분리된 다음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신생GM이 새로 탄생하게 되며 신생GM은 시보레, 캐딜락등 4개 브랜드를 축으로 회생작업에 나서게 된다.
 
이렇게 되면 계열사인 GM대우차는 일단 신생GM에 차량을 계속 공급하게 될 예정이지만 당분간은 수출대금 환수 등 자금확보에 다소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GM이 파산을 신청할 경우, GM에 납품을 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납품대급 환수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편, GM의 유럽 자회사 지원을 둘러싸고, 유럽연합(EU) 가맹국은 29일 각료급 회담을 열고 GM문제와 독일 오펠사 재건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GM의 파산신청이 임박해지면서 유럽 자회사의 대폭적인 인원삭감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EU의 바로조 유럽위원회위원장은 지난 27일 오펠문제는 독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 전체의 문제라며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오펠사의 생산거점이 있는 벨기에 정부 등은 독일정부와 GM관련 정보교환에 나서고 있다.
 
 오펠사는 현재 이탈리아 피아트와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인수가 유력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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