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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폭주 쏘렌토R. 포르테. SM5. 에쿠스, 개별소비세 고민되네

  • 기사입력 2009.05.26 14:47
  • 기자명 이상원

오는 6월30일 개별소비세 30% 인하조치 환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기아자동차의 신형 쏘렌토R과 르노삼성 SM5 등 일부 차종이 계약폭주로 벌써부터 내달 공급량까지 동나면서 지금 계약하는 차량의 경우, 개별소비 혜택에서 제외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3일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쏘렌토R은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대기물량이 26일 현재 무려 6천700여대에 달하고 있다.
 
이는 이달은 물론, 내달 공급량량까지 초과한 것으로 지금 계약할 경우, 개별소비세 감면혜택이 환원된 뒤인 7월 이후에나 인도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기아차는 최근 계약되는 쏘렌토R에 대해서는 개별소비세 인하조치 이전가격으로 판매된다는 내용을 알리고 이를 수용한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소비자들로부터 받고 있다.
 
현재 쏘렌토R과 같은 상태에 놓여있는 차종은 기아 포르테와 르노삼성 SM3,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신형 에쿠스 등 3개 차종이다.
 
월 공급가능 대수가 3천여대인 포르테는 현재 출고대기 물량이 4천대를 넘어섰고 SM5 역시 출고 대기물량이 6천700여대로 이달 공급 예정대수인 1천200대를 제외하더라도 내달 대기물량이 5천500대에 달하고 있다.
 
또, 월 공급량이 2천여대 수준인 에쿠스 역시 출고 대기물량이 2천700여대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아차와 르노삼성차, 현대자동차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해당 공장과 증산관련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면 에쿠스는 370만원, 쏘렌토R은 90만원, SM5는 50만원, 포르테는 30만원 정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정부가 개별소비세 인하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이달부터 시행된 노후 교체차량에 대한 세제지원으로 내수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개별소비세 인하조치 연장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개별소비세 탄력세율 적용은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지난 2008년 12월18일부터 2009년 6월30일 출고되는 차량에 한해 개별소비세의 30%를 한시적으로 인하해주는 것으로, 지난 4월까지는 이렇다할 효과를 거두지 못했으나 이달부터 시행된 노후 교체차량에 대한 세제지원과 겹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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