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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르노삼성차, 공장 가동률 빠르게 회복

  • 기사입력 2009.05.13 15:03
  • 기자명 이상원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공장 가동률을 대폭 낮췄던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최근 내수판매 및 수출회복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잇따라 공장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시행되고 있는 교체 노후차량에 대한 세제지원으로 계약대수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최근 출시된 신형 에쿠스와 쏘렌토R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일부 생산라인의 경우, 잔업 및 휴일 특근까지 실시하는 등 자동차업계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2월부터 글로벌 경제 위기의 여파로 재고 관리를 위해 중단한 주간 추가 잔업을 18일부터 다시 재개 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주간연속 2교대 근무제로 부산공장 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는 5월 내수 판매 호조 및 수출 물량의 증가 영향으로 18일부터 주간 1시간 잔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6월에는 잔업을 점진적으로 늘려, 주야간 2시간으로 확대, 월 2천 5백대 이상을 증산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도 SUV 스포티지를 생산중인 광주 제2공장 가동시간을 지금까지의 하루 6시간(6+6) 체제에서 5개월 만에 8시간(8+8) 체제로 전환했다.
 
특히, CUV 쏘울 등을 생산중인 1공장과 3공장은 8시간 근무에  휴일특근까지 실시하고 있으며 다른 공장도 점차 휴일특근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기아차는 내수와 수출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내수부문에서만13일 현재 모닝 6천500여대, 포르테 3천500여대, 로체 어드밴스 1천500여대, 봉고트럭 800여대, 스포티지. 쏘울 600여대. 쏘렌토R 7천여대, 카니발. 카렌스 500여대 등 총 2만여대의 출고가 적체돼 있다. 
 
현대자동차도 쏘나타와  그랜저TG를 생산중인 아산공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장이 이달부터 8시간 근무와 2시간 잔업을 포함 10시간 조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준중형 아반떼와 해치백 모델인 i30를 생산중인 울산 3공장은 휴일 특근을 실시하는 등 풀가동에 육박하는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최근들어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상황이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장 가동 체제도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는 6월말부로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30% 인하조치가 종료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또다시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자동차업체들은 여전히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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