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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GM유럽 합병시 유럽 일부공장 폐쇄

  • 기사입력 2009.05.08 06:24
  • 기자명 이진영

이탈리아의 피아트사가 GM유럽 부문과 합병시 유럽 소재 일부공장을 폐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GM유럽 근로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독일 한델스브라트지가 지난 7일 보도한 바에 의하면 피아트사가 최근 독일정부에 제시한 GM유럽부문과의 합병계획에 유럽내 일부공장을 폐쇄한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델스브라트가 입수한 피아트의 합병제안서에 의하면, GM의 유럽부문과 피아트공장 일부가 축소대상으로 포함됐으며, GM 남미와 남아프리카 자산을 인수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아트는 독일의 룽세르스하임과 보쿰, 스페인 사라고사, 스웨덴의 트롤헤탄, 벨기에의 앤트워프 공장을 폐쇄하며,  룽세르스하임에 있는 오펠본부는 그대로 존속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국의 루튼과 오스트리아 그라트 소재 오펠공장을 폐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아트 공장의 경우, 남 이탈리아와 북 이탈리아 공장을 각각 축소 또는 폐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프랑스, 폴란드, 그리스, 세르비아 공장은 그대로 존속시킨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GM유럽 공장 근로자들은 피아트사와의 합병반대에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즈는 GM이 유럽.중남미사업 부문을 피아트에 제공하는 대신 피아트 주식 일부를 취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피아트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10% 이하의 피아트주식을 GM에 양도하는 방안에 동의하고 있지만 GM측은 적어도 30%의 주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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