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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어떤 판매딜러가 돈벌었나?

  • 기사입력 2009.04.16 17:22
  • 기자명 이상원

국내 수입차 판매딜러들의 경영실적이 브랜드별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일본 혼다자동차 판매딜러들은 꾸준히 수익을 올리고 있는 반면, 독일 아우디. 폭스바겐, BMW, 프랑스 푸조, 미국 크라이슬러 등은 적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잘나가던 렉서스 판매딜러 마저 경기부진으로 지난해에는 대부분이 적자로 돌아섰다.
 
벤츠코리아 최대딜러인 한성자동차는 지난 2007년 59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효성그룹 계열사인 더 클래스 효성도 15억원과 9억2천만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2년 연속으로 이익을 냈다.
 
또 부산딜러인 부산스타자동차 역시 5억원과 3억3천만원의 흑자를 내는 등 벤츠 판매딜러들은 해마다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혼다차 딜러들도 지난해에 높은 수익을 올렸다. 서초딜러인 일진자동차는 지난해에 전년보다 2배가 많은 35억6천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강남딜러인 두산모터스도 9억6천만원과 13억1천만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서울 강북딜러인 KCC모터스도 지난해 순이익이 29억1천만원으로 전년보다 2-3배 가량 증가했고 부산딜러인 D3 역시 순이익이 17억7천만원으로 2배 가량 늘어나는 등 혼다코리아 출범과 함께 문을 연 4개 딜러들은 큰 폭의 이익을 남겼다.
 
반면, 아우디 판매딜러는 최대딜러인 고진모터스(폭스바겐 포함)가 22억원, 참존모터스가 2억5천만원, 태안모터스가 5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대우자동차판매 계열의 AM모터스를 제외한 거의 전 판매딜러들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아우디와 같은 계열사인 폭스바겐도  클라쎄오토가 23억원, 아우토반 오토모빌이 1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딜러들이 적자로 전환됐다.
 
미국 크라이슬러 차량을 판매하는 크라이슬러 딜러들은 렉스모터스가 전년도 1억2천만원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10억원 적자로 전환된 반면, 아크로스타모터스는 전년도 6억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1억9천만원 흑자로 돌아서 희비가 엇갈렸다.
 
또 일본 인피니티 차량을 판매하는 에스에스모터스는 전년도 10억원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15억원의 적자로 전환됐고, 한미모터스와 반도모터스도 지난해 흑자폭이 8천900만원과 1억2천만원으로 크게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와함께 렉서스 판매딜러들도 대부분 적자로 전환됐다. 천우모터스는 전년도 13억원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4천200만원 적자로, 센트럴모터스는 11억원 흑자에서 34억원 적자로, 동일모터스는 7억8천만원 흑자에서 4억6천만원 적자로 돌아섰으며 최대딜러인 디앤티만 전년도 4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17억원의 흑자를 냈다.
 
이밖에 프랑스 푸조를 판매하는 한불모터스는 전년도 18억원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114억원의 적자를, 미국 포드차량을 판매하는 선인자동차는 전년도 7억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9억원의 흑자로 돌아서 대조를 보였다.
 
이밖에 아직 실적이 공개되지 않은 볼보와 GM코리아 판매딜러들도 대부분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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