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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회장, 파산 피하기는 시간 부족. 미 정부 GM주식 매입 검토

  • 기사입력 2009.04.15 07:19
  • 기자명 이진영

사실상 파산이 초읽기에 들어간 제너럴 모터스(GM)의 켄트 쿠레사 임시회장은 14일, 월 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GM이 파산을 피하는 형태로 사업을 재건하기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쿠레사 회장은  GM이사회는 여전히 파산법 보호하에 들어가지 않는 독자 재건이 바람직하다고 확신하고 있지만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채권단. 노조와의 합의를 이끌어 낼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정부는 채권단 및 노조와의 협의를 이끌어내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한 재건책을 오는 6월1일까지 제출토록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쿠레사 회장은 GM을 우량부문과 불채산 부문으로 분할, 재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연방파산법 11조 신청을 피할수 없게 될 경우, 신속한 재건을 위한 궁여지책이다.
 
지난 3월 말 GM이사회의 임시 회장을 맡은 쿠레사는 GM을 시보레. 캐딜락 등 우량부문이 주축인 신생GM(굿GM)과 불채산 브랜드 및 잉여 설비등으로 구성되는 구GM(배드GM)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헨더슨 최고경영책임자와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불량자산과 부채를 별도 회사에 모은 뒤 구GM을 파산법에 따라 처리하는 방안으로, 부담이 적어진 신생GM만으로 회사를 재건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정부도 GM에 적극적인 검토를 지시한 방안이다.
 
한편,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지는 이날 미국 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 주식을 대량으로 사 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파산신청을 하는 경우나 그렇지 않은 경우 모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미국 정부가 어느정도의 주식을 취득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신문은 미국 재무부는 금융기관 구제시 대개 우선주를 취득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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