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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차세대 MPV 컨셉카 Kia No 3 최초로 공개

  • 기사입력 2009.03.03 17:34
  • 기자명 이상원

기아자동차가 신개념 MPV 컨셉카를 제네바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아자동차는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린 2009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컨셉카 Kia No 3(기아 넘버쓰리)를 선보였다.
 
Kia No 3는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의 지휘 아래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제작됏으며, 기존 소형 다목적차량(MPV)의 개념을 재정립, 젊고 스포티한 도시형 차량으로 탄생했다.
 
디자인보다는 실용성에만 치중하던 기존의 다른 MPV와는 달리 Kia No 3는 소형차 크기에도 내부공간이 넉넉하고 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면서도 차량 곳곳에 톡특한 아이디어가 적용됐다.
 
우선 넓은 앞 유리창과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가 연결돼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가운데에는 대각선 모양의 지지대가 설치되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앞부분은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A필라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헤드램프, 정중앙에 안정적으로 놓인 브랜드 로고 등 3가지 요소가 조화로운 구도를 이루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새로운 기아의 얼굴을 표현했다.
 
외관 전체에는 메탈 입자감이 강조된 티타늄 실버 컬러를 사용하고 양 옆 유리창 라인과 라디에이터 그릴 라인 등에 광택 소재의 화이트 컬러를 적용하는 한편, 우아한 느낌의 골드 컬러를 시트에 적용,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개성있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총 길이 4,045mm의 컨셉카 Kia No 3는 전고와 전폭이 각각 1,600mm, 1,760mm이며, 앞뒤 오버항(범퍼부터 바퀴축까지 거리)이 짧고 휠베이스(자동차의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가 2,615mm로 길어 넉넉한 내부공간을 확보했다.
 
내부에서도 기아차 디자인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최신 소재를 사용해 감성 품질을 높였으며, 태양광이 들어오는 방향을 감지한 썬바이저가 자동으로 위치를 이동, 최적의 운전환경을 제공하는 최첨단 신기술을 적용했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은 기존의 MPV는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운전하고 싶은 차가 아니었다면서 우리는 이런 한계를 뛰어넘어 소형 MPV의 장점은 모두 갖췄지만 보기에도 아름다운 차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2009 제네바 모터쇼에서 씨드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와 함께 연비효율을 높이고 CO2 배출량을 대폭 줄인 씨드 ISG를 함께 선보여 전시장을 찾은 유럽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기아차는 3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09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 302평의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MPV Kia No 3와 함께 친환경차 씨드 하이브리드 및 씨드 ISG, 쏘울, 스포티지, 로체 이노베이션(수출명 마젠티스) 등을 총 18대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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