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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차별화된 소형차 전문업체로 변신한다

  • 기사입력 2009.02.26 09:54
  • 기자명 이상원
기아자동차가 자신만의 독특한 컬러를 갖춘 소형차 전문메이커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계열사인 현대차와의 차별화를 꾀해 세계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간다는 포석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6년 동안 무려 14개의 소형차를 국내와 전 세계시장에 집중 투입한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4일 C세그먼트에 속하는 컴팩트카 No3 컨셉을 발표했다. 이 차는 국내 젊은층 및 유럽소비자들이 선호하는 5도어 해치백 모델로 작으면서도 프리미엄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No3 컨셉카는 기아차의 유럽전략형 모델인 씨드의 플랫폼을 공유했으며 길이가 4045 mm로 폭스바겐 골프보다도 155mm 가량 작다. 
 
하지만 광택이 나는 티타늄 회색 보디컬러에 범퍼와 윈도우 주변에 크롬 도금을 해 고급성을 부각시켰다. 라디에이터그릴과 헤드램프는 새로운 기아의 아이덴티티가 적용됐다.
 
즉,  운전하는 기쁨과 아름다운 스타일을 양립시켜 새로운 소형 MPV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이 차는 빠르면 내년 중으로 시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신개념 크로스오버차량(CUV)인 SOUL과 일맥상통하는 컨셉이다.
 
쏘울은 SUV의 스타일에 미니밴의 다목적성과 세단의 승차감을 접목시켰으며 특히, 독특한 디자인은 젊은 감각을 지닌 전세계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No3나 쏘울은 앞으로 폭스바겐 골프나  닛산 큐브, 도요타 bB, BMW 미니 등과 전 세계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게 된다.
 
기아차는 경차 모닝도 차종을 대폭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기존 가솔린 모델 외에 이달에 LPI를 투입했으며 향후 용도별로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2010년 말 경에 모닝 신모델인 JA(개발코드명)를 투입할 예정이다.
 
오는 4월 출시예정인 중형 SUV 쏘렌토도 배기량을 기존 2500cc에서 2200cc와 2000cc급으로 낮춰 스포티지와 함께 준중형 및 소형 SUV부문에서 강력한 라인업을 갖춘다.
 
2010년 9월 경에는 유럽형 프라이드인 UB를, 2011년 1월에는 내수 및 북미형 프라이드인 LB를, 2011년 말에는 씨드 신형모델인 JD를, 2013년 11월에는 포르테 신형모델인 YD를 각각 투입한다.

이에앞서 오는 6월 포르테 쿠페 XK를, 9월 경에는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투입하고, 12010년 8월 경 프라이드 4도어 세단 중국형 모델인 KB를 투입한다. 이어 10월 경에는 유럽형 소형 MPV YN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이어 2010년 2월에는 스포티지 후속모델 SL을, 2011년에는 포르테 쿠페 GDI 고성능터보 모델을, 2011년 상반기에 쏘울 각각 가솔린 하이브리드모델을, 2011년 하반기에 카렌스 후속모델 RP를, 2014년 8월에 쏘울 후속모델 IS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 차급에서 현대차와 동일한 라인업을 유지할 경우, 결국 현대차의 그늘에 막힐 수밖에 없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형차 위주의 독특한 컬러를 갖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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