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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차, 쌍용차 기술유출 근거없다. 외국투자기업 편견 버려라.

  • 기사입력 2009.01.22 11:27
  • 기자명 이상원

 
쌍용자동차는 지난 9일 기업회생 개시 절차 신청 이후, 일부 언론매체의 왜곡 보도로 인해 현재 상하이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기업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받고 있어 상하이차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22일 밝혔다.
 
상하이차는 최근 한국 일부 언론매체의 보도에 관한 상하이자동차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기술유출은 근거 없는 말이라며, 양사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분야와 기술 완성도가 서로 다르고 쌍용차와 상하이자동차간 기술제휴 및 공동개발협의는 양사의 이익을 위해 양국의 법규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수년간 반복되는 기술유출 논란은 중국투자기업에 대한 편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차는 또, 투자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도 오해라며 인수 당시 상하이차는 대주주로서 쌍용차의 이익발생시 받게 될 배당금을 쌍용자동차의 발전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재 투입하겠다고 약속했으며, 투자의 주체는 쌍용차로서 자체 경영이익과 자금조달 능력을 통해 투자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하이차는 특히, 대주주로서 중국시장 내 판매 촉진과 자금조달(신디케이션 론, 회사채 발행, 한도대출, 해외CB발행 등) 등을 위해 많은 지원과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에 대한 한국사회의 이해를 구하지 못한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상하이차측은 인수 당시 우리는 쌍용차가 한국의 자동차회사로서 다른 자동차회사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시장환경을 원했었다며 이제부터라도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쌍용차가 조속한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상하이자동차가 보내 온 입장 표명 자료-
 
 
최근 한국 일부 언론매체의  보도에 관한 상하이자동차의 입장
 
최근 상하이자동차와 쌍용자동차에 관한 한국의 일부 언론 매체의 보도가 공정성을 잃고 있다.
 
특히 1월 9일 쌍용자동차 의 기업회생절차신청 후 쌍용자동차 노조가 주장하는 부당한 의견들이 많이 보도되었다.
 
이런 왜곡된 보도가 상하이 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있으며 상하이 자동차는 상하이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미래를 위하여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기술유출은 근거없는 말이다.
 
 한국 검찰은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 개발 기술이 유출됐다고 하지만 상하이자동차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두가지 기술은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

두 회사의 기술 완성도는 상당한 차이를 두고 있다. 상하이자동차의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 기술은 2010년에 양산에 들어간다. 그러나 쌍용차의 디젤 하이브리드 기술은 컨셉 단계에 있다.

그동안 상하이자동차와 쌍용차사이에 맺어진 라이센스 생산 및 공동개발 협의는 비즈니스 계약에 의해 정확히 이루어졌다. 이는 두 회사의 각자 이익에 부합될뿐만 아니라 중한 양국의 법률에 준하여 이루어 진 것이다.
 
수년간 반복되어 제기된 기술 유출 의혹은 중국투자기업에 대한 오해와 편견의 산물이다. 이는 상하이자동차와 쌍용 자동차 모두에 불공정한 일이다.
 
■투자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은 오해이다.

투자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투자의 주체 및 투자 재원에 대한 부정확한 해석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질적으로 상하이측은 10억불의 자금지원 약속을 한적이 없으며, 상하이측이 약속했었던 것은 쌍용자동차가 이익이 발생할 시 대주주로서 배당금을 쌍용자동차의 재투자하는 방식이었다.

2006년 쌍용자동차가 발표한 중장기 경영계획에도 투자 주체는 쌍용자동차라고 명시했다. 또한 쌍용차는 국제관례 를 준수하며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투자자금을 조달 한다고 밝혔으며 원칙적으로는 쌍용차 자체의 영업이익과 융자능력을 통하여 자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상하이자동차는 한국에서 여러차례 이를 설명했으나 쌍용차 노조와 일부의 시민단체들은 이 약속을 근거로 경영진을 압박하고 회사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저해하였다.
 
■쌍용차 경영진과 상하이 자동차는 쌍용자동차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했다.

쌍용자동차의 경영진은 이사회의 결정아래 많은 경영성과를 이루었다. 실현 가능한 장기 경영전략과 제품개발계획을 수립하였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원가 절감 및 판매 확대를 위하여 수많은 조치를 취했다.

쌍용차 경영진의 노력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06년 쌍용자동차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2007년에는 전반에 걸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2008년 2월에 쌍용자동차가 3년간의 노력 끝에 체어맨W를 성공적으로 출시 시킨 후 ‘하이브리드 기술유출’의 의혹에 휩싸이게 되었다.
 
언론 매체의 부정적인 보도와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되면서 쌍용자동차의 판매와 경영은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쌍용자동차의 현금유동이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했다.

■상하이자동차는 대주주로서 중국에서의 쌍용차 판매를 촉진 시켰고 자금 조달 측면에서도 많은 지원을 했다.
 
상하이차는 쌍용차를 지원하여 중국에서의 판매를 증대시켰다. 브랜드 이미지로 인해 중국에서의 매출이 좋지 않던 쌍용차를 위해 상하이자동차는 2006년 9월부터 그룹 자회사인 상하이 판매 총공사에 쌍용차 의 중국지역의 판매를 위임시켜 보다 많은 제품을 중국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래서2005년 508대에 그쳤던 판매를 2007년에는 6051대까지 끌어올려 그해 수입 SUV메이커 시장 판매 1위를 점하게 되었다. 2008년에는 고유가와 중국지역의 경유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4500대라는 실적을 올렸다.
 
상하이자동차의 협조하에 쌍용자동차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4차례의 자금 조달을 진행했다.
 
2005년 ;  상하이자동차는 공식문서전달을 통해 향후3년 내 에 발생하는 회사의 모든 수익을 회사 의 후속 발전에 쓰겠다는 약속을 하고 조흥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에 4200억의 신디케이션 차입금을 받았다.
 
2006년 ;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차 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전제조건 하에 쌍용차는 1500억의 회사채를 발행하였고, 2,700억의 신디케이션 차입금을 조달 받았다.
 
2007년 ;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차의 해외 Road Show에 동반 참석하여 상하이자동차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여 2억 유로의 해외 전환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그 동안 상하이자동차 및 쌍용차 경영진은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연구개발, 회사운영, 자금 조달, 시장개척 등 여러 가지 차원에서 경쟁력 확보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하여 많은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그 동안 이런 많은 노력은 한국사회의 이해를 구하지 못했고 이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인수 당시에 우리는 쌍용자동차가 여전히 한국의 자동차 회사라는 것을 강조했으며, 쌍용자동차가 다른 한국 자동차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원했다.
 
현재 쌍용차는 회사 임직원의 99% 이상이 한국인이다. 한국 각계 각층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각으로 외국투자 기업에 대한 편견을 버리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비로소 쌍용자동차가 보다 좋은 발전 환경을 마련할 수 있고,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여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 날 수 있다.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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