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작년 자동차 수출, 7년 만에 감소세 전환

  • 기사입력 2009.01.07 15:13
  • 기자명 이상원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세계 주요 자동차시장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국산차 수출이 7년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등 5개 국산업체들의 자동차 수출물량은 총 268만5천96대로 전년도의 284만7천대보다 5.7%가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물량이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국내 자동차 수출은 2000년 167만대에서 2001년 150만1천대 감소세를 기록한 이후 2003년 181만4천대, 2004년 237만9천대, 2005년 258만6천대, 2006년 264만8천대, 2007년 284만7천대 등으로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이 이처럼 줄어든 이유는 국내 업체들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서유럽시장이 사상 유례없는 판매 감소세를 보인데다 비교적 탄탄한 증가세를 보였던 중국과 인도, 러시아를 비롯한 신흥 국가들도 금융경색으로 판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소형차 판매가 두드러진 현대차는 109만9천219대로 전년대비 2.1%가 증가, 2003년 이후 6년 연속으로 100만대 이상 수출기록을 이어갔다.
 
또, 르노삼성차는 모기업인 르노자동차 판매망을 활용한 QM5의 수출 본격화로 전년대비 72.9% 증가한 9만5천43대가 수출됐으며 타타대우상용차도 3천620대가 수출, 96.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73만9천952대로 12.0%, GM대우차는 70만2천916대로 13.0%, 쌍용차는 4만3천240대로 32.5%가 각각 감소했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세계적인 금융경색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경기도 최악의 상황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 올해 국산차 수출은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