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도요타, 엔고에 속수무책. 82년 이래 첫 적자 기록전망

  • 기사입력 2008.12.21 11:57
  • 기자명 이진영

세계 최강의 자동차업체인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치솟는 엔고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19일 2009년 3월기 연결결산에서 영업적자 기록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금융위로 인한 신차판매 부진에 급격한 엔고 직격탄을 맞으면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것이다.
 
도요타의 영업적자는 구 도요타자동차공업과 구 도요타자동차판매가 합병된 1982년 이래 처음이다. 일본 언론들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경제의 퇴조가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기업인 도요타마저 뒤흔들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11월 말, 2009년 3월 연결결산에서 영업이익이 1천400억엔(전년대비 87.4% 감소)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지난 19일에는 완전한 적자전락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지난 11월 미국시장 판매가 33.9%, 유럽이 33.7%, 일본이 28.2%가 감소한데다 지금까지 선전을 해 온 러시아. 중국 등 신흥시장마저 부진을 겪고 있는데다 엔화마저 폭등세를 계속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도요타는 10월부터 2009년 3월까지의 하반기 환율을 달러당 100엔으로 설정했으나 최근에는 달러당 90엔, 80엔대로 치솟는 등 급격한 엔고에 시달리고 있다.
 
 엔화 가치가 1엔씩 높아질 때마다 도요타는 달러대비 400억엔, 유로대비 60억엔씩의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엄청난 환차손을 부담해야만 한다.
 
이 때문에 도요타는 감산확대와 인원감축에 더해 전 세계 투자계획 재검토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더욱 강력한 구조조정을 강요당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