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뉴욕타임즈, 빅3 붕괴는 고비용 체질 때문

  • 기사입력 2008.12.21 11:40
  • 기자명 이진영

뉴욕 타임즈가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붕괴 원인은 시간당 70달러를 넘어서는 고비용 체질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빅3는 현재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져 있으며 만약 빅3가  내년에 파산할 경우에는 미국내에서만 첫 해에 300만명에 달하는 실업자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최근 빅3 붕괴의 원인은 일본이나 한국 메이커에 비해 비효율적인 차종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종업원들의 고임금 체질이 주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뉴욕 타임즈는 포드모터 종업원의 평균임금은 시간당 71달러로 도요타, 혼다 등 일본메이커들의 49달러에 비해 30%나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간급에는 기본임금 뿐만 아니라 보험료 및 세금 등 복리후생에 연결되는 비용도 상계돼 있지만, 특히 문제시되는 것은 이른 바 유산 코스트로 불리는 퇴직자 전용 연금 및 의료보험이다.
 
미국에서는 공적연금이나 퇴직자 의료제도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아 자동차업계나 철강업계 등 대기업들은 정부 사회보장 제도의 보완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종업원 연금 및 의료보험 등의 복리후생 부분을 부담해 왔다.
 
이는 기업의 수익성이 좋을 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기업경영 상태가 어려워지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같은 구조 때문에 GM의 자동차 대당 종업원 의료보험 비용은 1천500달러로 도요타의 201달러보다 무려 7배나 높다.
 
때문에 비록 빅3가 이번에 정부로부터 긴급융자금 제공을 받았다 하더라도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