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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팔아라!

  • 기사입력 2008.12.20 12:37
  • 기자명 이상원

직원의 믿음이 창이요, 고객의 믿음이 방패다!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장기불황도 이겨내며 혁신을 거듭해온
일본 100년 기업들의 성공 비법과 경영 철학!
 
시니세(老鋪)란 오랜 전통을 가진 기업이나 상점을 뜻하는 일본어다. 일본은 세계에서도 유례가 드문 시니세 왕국으로, 데이터데이코쿠의 통계에 따르면 10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일본 기업이 2만 304개사에 달한다.
 
100년 기업이라고 하면 오래되고 낙후되어 전통만을 고집할 것 같지만, 오히려 혁신을 거듭하며 새로운 시장을 주도해왔다. 100년 기업들이 눈부신 성장과 함께 장수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일본 특파원이 직접 현지 취재한 생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상장된 100년 기업 가운데 극심한 10년 불황 가운데서도 뛰어난 실적을 보여 온 기업들은 어디일까? 잃어버린 10년을 이겨낸 일본 100년 기업들의 혁신 경영 사례를 소개한다. 100년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 등 각종 통계와 수치도 함께 살펴본다.

오카다 다쿠야 명예회장은 일본 최대 유통기업인 이온을 작은 동네 포목상에서 연 매출 50조 원이 넘는 굴지의 대기업으로 키워 냈다.
 
그 비결은 대들보에 바퀴를 달아라라는 가훈.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절대 움직여서는 안 되는 대들보까지도 움직일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철학으로 이온 그룹은 2007년 한 해 동안 86곳에 새 점포를 열고 기존 점포 46곳을 폐쇄했다. 새 길목과 장터를 찾아 끊임없이 대들보를 옮기고 있는 것이다.
 
이온뿐만 아니라, 일본의 100년 기업들은 기업을 받쳐온 대들보 같은 경영 철학을 가훈으로 소중히 떠받들고 있다. 오랜 시간 차곡차곡 쌓아온 100년 기업들의 공통적인 경영 철학, 경영의 근본을 다시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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