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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안면 80% 이식 성공

  • 기사입력 2008.12.20 09:24
  • 기자명 이진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병원에서 지난 17일, 환자의 안면 80%를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했다. 이에따라 영화에나 등장하는 페이스 오프도 조만간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안면이식은 프랑스, 중국 등에서 실시되고 있지만 윤리적인 문제 때문에 꺼리고 있는 실정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이 정도 광범위한 안면이식 수술이 시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안면 이식수술은 클리브랜드 클리닉에서 2주전 행해진 것으로 외과의사 8명으로 구성된 수술팀이 22시간에 걸쳐 실시됐으며, 여성환자의 이마와 아래턱만 남긴 코, 윗턱, 안면조직 등을 기증자로부터 기증받아 환자에게 이식했다.
 
이번 수술에 참여한 의사들에 의하면, 환자는 얼굴의 중앙부위가 현저하게 변형됐고, 우측 목부분과 윗턱은 결손돼 맛이나 냄새를 전혀 느끼지 못했고 이야기하는 것 조차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후의 경과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거부반응도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사들에 따르면 완치 후에는 후각이 돌아오고 눈의 깜박임 등도 가능해 얼굴에 미소가 돌아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집도를 한 성형외과 의사는 이런 환자의 대부분이 남의눈을 의식, 쇼핑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람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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