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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바, 스카니아와 한국형 저상버스 생산 추진

  • 기사입력 2008.12.03 17:03
  • 기자명 이상원
유리섬유, 항공기 부품 및 철도차량내장재 부품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한국화이바(회장 조용준)가 스웨덴의 상용차 전문메이커인 스카니아와 손잡고 한국형 저상버스의 개발 및 양산에 나선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바는 지난달 스카니아의 한국 현지법인인 스카니아코리아와 시내버스 샤시 등 버스 부품공급 등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한국형 저상버스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화이바와 스카니아가 개발할 한국형 저상버스는 스틸제의 기존 시내버스와 달리 경량 복합소재인 FRP 차체를 이용하며 엔진은 대우 인프라코어에서 공급받게 될 예정이다.
 
한국화이바는 이와함께 경남 함양에 25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 버스 조립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내년 7월까지 한국형 저상버스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 빠르면 2009년 11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형 저상버스 개발 및 보급 프로젝트는 정부가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가 높으며 노약자가 장애자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는 대중교통 버스를 개발, 향후 5년 내에 전국에서 운행중인 시내버스 2만9천여대 중 절반을 교체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지난해에 보급된 1천500대를 제외한 1만3천500여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앞서 국토해양부는 지난 11월7일 한국형 저상버스의 표준모델 기준을 공고하고 내년 1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 및 보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한국형 저상버스는 기존 저상버스에 비해 가격이 약 2천만원 가량 저렴하고 연비도 10~20%가량 향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 대우버스 등 기존 버스 제작업체들은 FRP 재질의 경우, 충돌사고 등으로 범퍼 등 일정부분이 파손될 경우, 이를 통째로 갈아야 하는 등 무품교환 등 유지비용이 기존 스틸버스에 비해 3-4배 가량 높은데다 각 부품의 고정이 용이하지 못해 운행에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한국하이바는 지난 1977년 7월1일 설립된 유리섬유, 항공기 부품 및 철도차량내장재 부품 등을 주로 생산. 판매하는 업체로 경남 밀양시 부북면과 함양군 수동면에 각각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천357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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