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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위기가 기회. 미국시장 공략강화

  • 기사입력 2008.11.20 11:42
  • 기자명 이상원

기아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박차를 가한다.
 
기아차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9백여명의 미국 현지 딜러 및 협력업체 임직원을 초청해 2008년도 전미딜러대회를 개최하고 미국시장 공략의 의지를 다졌다.
 
기아차는 이 자리에서 내년도 판매, 마케팅, 서비스, 부품 부문에 대한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딜러들을 대상으로 쏘울을 처음 공개하고 소형차 라인업 강화를 통한 성장 동력 제시 및 디자인 경영 철학 전달 등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안병모 사장은 사상 유례없는 경기침체로 유수의 경쟁업체들이 생존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아차는 빠르고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공격적인 전략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나아갈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 Right Time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딜러대회에서 기아차는 미국 자동차시장이 극심한 경기침체로 생존의 고비에 직면한 지금이야말로 글로벌 브랜드를 지향하는 기아차에게 있어 최고의 기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기아차는 현지업체에 비해 경쟁력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가진 고연비 차량과 미래형 친환경 차량으로 미국시장을 공략해 극심한 시장 침체를 극복할 계획이다.
 
우선 쏘울, 포르테 등 소형급 신차를 대거 투입해 금융위기로 위축된 미국시장에서 판매돌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들 신차 투입을 통해 중소형차 라인업을 더욱 강화, 미국 내 경쟁업체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0년에는 미국시장에 로체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이는 등 친환경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미래 자동차시장을 선도해 나갈 전망이다.
 
 기아차는 전세계 딜러들을 대상으로 딜러 역량강화 종합 프로그램인 기아 딜러 엑셀런스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우수한 딜러를 영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딜러 육성에 뛰어들어 판매망을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여기에 기아차는 현지 딜러들과의 긴밀한 관계 구축을 통해 중장기적인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기아차 브랜드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켜 궁극적인 판매 신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연초부터 6차례에 걸쳐 총 150여명의 미국 현지 딜러들을 본사로 초청해 남양연구소 및 국내공장 견학, 모하비, 로체 이노베이션, 포르테, 쏘울 등 신차시승회를 열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1993년도에 213대 판매를 시작으로 미국시장에 첫 발을 디딘 기아차는 지난달까지 미국시장에 260만대를 판매했으며, 올해 1~10월에는 243,571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1%를 기록, 전년동기(1.9%) 대비 0.2%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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