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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한채값 벤츠 S550, 홈쇼핑서 팔릴까?

  • 기사입력 2008.09.18 16:49
  • 기자명 이상원
일부 부유층이나 타는 웬만한 집 한채 값의 벤츠 S클래스가 청바지같은 싼 제품을 주로 파는 홈쇼핑에서 과연 몇 대나 팔리겠습니까?
 
고급 수입차 병행 수입업체인 SK 네트웍스가  시판가격이 2억원대에 육박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S550모델을 오는 19일 밤 CJ홈쇼핑을 통해 판매키로 하자 수입차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SK네트웍스와 CJ 홈쇼핑측은 지난 16일 국내 홈쇼핑 사상 가장 비싼 제품이 등장한다며 공개적으로 자료를 뿌렸고 모 방송사도 이번 벤츠 S550의 홈쇼핑 등장과 관련, 집중 취재에 들어갔다.
 
이번에 판매되는 S550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판매하고 있는 모델 중 최상위 레벨인 S600 다음으로 높은 클래스에 속하는 모델로, 시판가격이 무려 1억7천450만원에 달한다.
 
이 모델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공식 수입업체인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모델로 가가격대로 보면 공식 판매가가 2억660만원인 S500보다는 낮고 1억7천800만원인 S500 AMG모델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SK네트웍스는 이 모델을 70대 가량을 확보, 판매중에 있으며 이번 홈쇼핑 판매를 통해 1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홈쇼핑을 통해 S550 모델의 시승을 원할 경우, 100만원의 가계약금을 내고 신청을 하면 모든 고객에게 3일 내에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시승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며 가계약금은 차량을 구매하지 않을 시 전액 환불해 준다고 밝혔다.
 
또, CJ 홈쇼핑을 통해 S550을 구입할 경우, 차량 출고 시 50만원 상당의 SK상품권을 지급하며 추후 소모품 패키지 구매 및 애프터서비스 상황 발생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SK네트웍스의 수입차 사업 브랜드 S-Movilion의 마일리지 0.5%를 적립해 주고 현대캐피탈 운용리스를 이용해 구입할 시에는 취득세 및 공채를 지원한다.
 
한편, SK네트웍스의 이번 S550모델 홈쇼핑 판매와 관련, 벤츠차량 공식 수입업체인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측은 세계 최고급 세단이라는 벤츠의 이미지 추락을 우려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이달에 자사의 S500모델을 구입할 경우, 등록세와 취득세 등 1천400만원 가량을 할인해 주며 최상위 모델인 S600도 차값의 2%를 할인해 주는 등 대응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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