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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차시장이 어려워진다. 현대.기아차, 두달연속 마이너스

  • 기사입력 2008.09.10 10:00
  • 기자명 이상원

지난달 중국 신차판매량이 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기차 공업 협회는 지난 9일, 중국의 지난 8월 승용차 판매대수가 45만1천300대로, 전년동월에 비해 6.2%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신차판매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6년 7월 이후 2년1개월 만으로, 경기불안으로 인한 소비감소가 주요원인이다.
 
지금까지 급성장을 계속해 온 중국 신차판매량은 금년 3월에 역대 최고치인 70만대를 기점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 8월에는 최근들어 가장 큰 폭인 7%가 줄어들었다.
 
 올들어 8월까지의 중국 신차판매 누계는 455만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13%가 증가했지만 신장율은 2007년의 21%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중국의 자동차업계는 상하이 등 중국내 주식시장 침체와 장래에 대한 경기불안 등으로 소비가 감소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의 마이너스 성장은 북경올림픽 개최로 주요도시의 교통통제가 강화된 것과 집에서 텔TV를 통해 관전을 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신차 수요가 격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문에 현대차의 지난 8월 중국시장 판매량도 1만6천453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만7천414대보다 5.5%가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 7월에도 중국시장 판매량이 1만6천74대로 전년동월의 1만6천447대보다 2.3%가 감소하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두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기아차도 지난 8월 판매량이 1만8대로 전월의 1만430대보다 소폭 줄었으며 7월 실적도 6월의 1만3천2대보다 29%가 줄어드는 등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7월과 8월 중국시장 판매가 줄어든 이유는 북경올림픽 개최와 관련, 대기정화 문제 등을 이유로 공장 가동이 원활치 않은데다 교통통제로 차량 탁송이 제때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상용차를 포함한 중국 전체의 자동차 판매대수를 기존1천만대 초과에서 최근에는 1천만대 이하로 하향 수정했다.
 
또, 미쓰비시자동차도 금년 중국시장 판매대수를 지난해의 8만대보다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마쯔다자동차도 포드모터와의 합작사인 장안포드마쯔다기차의 중국 2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차 아크세라와 데미오 생산을 8-9월 합쳐 5천대 가량 줄이는 등 생산량 조정작업에 들어갔으며 금년 판매목표도 당초의 11만대에서 6만대로 절반이상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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