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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명절 세일판매 실종. 구입조건 오히려 후퇴

  • 기사입력 2008.09.02 17:45
  • 기자명 이상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차시장에 단골메뉴로 등장했던 명절 신차 특별세일이 불경기와 명절 특수 실종으로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의 경우, 설이나 추석명절을 앞두고 판매실적을 높이기 위해 평월보다 좋은 판매조건을 내걸어 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명절을 앞두고 오히려 판매조건을 강화하거나 타깃판매에 나서고 있다.
 
추석 명절이 포함된 9월에 현대차 등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내건 신차 판매조건은 지난 8월보다 오히려 타이트해졌다.
 
원자재값 인상으로 9월부터 차값이 일제히 오른 점을 감안하면 신차구입 여건이 오히려 나빠진 셈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8월 50만원씩 할인해 줬던 클릭과 베르나에 대해 이달에는 10만원과 30만원으로 할인폭을 축소했으며 아반떼와 쏘나타트랜스폼, 그랜저TG등 주력모델과 올 연말 단종될 에쿠스는 전월 수준으로 조건을 동결했다.
 
대신, 신차효과가 떨어진 제네시스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50만원을 할인해 주고 있다.
 
베라크루즈와 투싼, 싼타페 등 디젤 SUV도 전월과 동일한 100만원의 할인폭을 고수했으며 심지어 명절 전용차로 이용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그랜드 스타렉스 조차 전월과 동일한 30만원 할인으로 동결시켰다.
 
기아차도 프라이드, 로체 이노베이션 20만원, 오피러스 80만원, 신차 포르테 10만원 등으로 평월과 비슷한 할인폭을 적용하고 있다.
 
기아차는 또, 모하비와 쏘렌토, 스포티지 등 디젤 SUV는 현대차와 같은 100만원 할인, 카렌스와 카니발 LPG모델은 50만원, 40만원을 할인해 주는 등 평월의 조건을 적용하고 있다.
 
GM대우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차 마티즈 소형차 젠트라. 젠트라 X는 40만원,  준중형차 라세티는 85만원 (해치백.왜건모델은 70만원), 토스카 프리미엄6는 80-90만원, 윈스톰은 80만원, 스포츠카 G2X는 140만원으로 평월과 같거나 오히려 후퇴했다.
 
자동차업체의 한 관계자는 세월이 흐르면서 명절연휴에 신차를 갖고 고향을 찾는 풍습이 거의 사라자고 있어 이제는 명절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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