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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준중형 세단 10월부터 유럽에서 본격 시판

  • 기사입력 2008.08.27 16:17
  • 기자명 이상원

BMW 3시리즈에 필적할 만한 중국산 컴팩트 세단이 오는 10월부터 독일을 비롯한 유럽시장에서 본격 시판된다.
 
중국 토종 자동차메이커인 화신기차집단(Brilliance)은 오는 10월25일부터 컴팩트 세단인 BS4를 독일에서 시판한다고 밝혔다.
 
이 차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인업체인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모델로 BMW의 3시리즈보다 큰 4650mm의 크기를 갖추고 있으며 최고출력 100마력급 4실린더 1.6엔진과 136마력급 1.8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회신기차집단은 독일 고급차메이커인 BMW의 중국 파트너사로 대부분의 기술을 BMW로부터 공여받고 있다.
 
이 차의 독일 내 시판가격은 1만5천990유로(2천553만원) 정도로 최고출력 80마력급 1.4리터 엔진이 탑재된 포드 소형 포커스의 1만7천750유로(2천834만원)보다 훨씬 경쟁력이 뛰어나 도요타 코롤라나 혼다 시빅, 현대 아반떼, GM대우 라세티 등 컴팩트 세단들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하게 될 전망이다.
 
화신기차집단은 지난해 이보다 큰 중형세단을 독일시장에 투입했었으나 ADAC의 충돌테스트에서 최악인 별 하나를 기록한 것을 의식, BS4에는 60여개의 강화된 부품들을 사용,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신기차집단은 지난해 독일 브레멘 현지 자동차상사인 HSO와 향후 5년간 자사 세단인 중화를 올해 3천대를 수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1만5천대, 2만대, 3만대, 4만대, 5만대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SO는, 독일 뿐만 아니라 벨기에, 네델란드,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스위스등지로 판매를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어서 소형차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도요타, 혼다, 현대차등과 향후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화신기차집단은 중국 요령성 심양시를 거점으로 하는 중국 토종 자동차메이커로, 주력차종은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기술원조로 개발한 웨건형의 금배라는 차종이며 지난 2003년에는 독일 BMW와 합작회사를 설립, 3시리즈와 5시리즈의 중국 현지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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