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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혼다. 크라이슬러, 현대차 계열 저가형 내비게이션 장착

  • 기사입력 2008.07.10 09:15
  • 기자명 이상원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혼다 어코드, 크라이슬러 300C등 고급 수입차량들이 비싼 가격에 걸맞지 않게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 오토넷이 공급하는 저가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벤츠코리아는 수년 전부터 국내에서 장착하고 있는 대부분의 내비게이션을 현대 오토넷으로부터 내장형 완제품 형태로 공급받아 장착하고 있다.
 
또, 혼다코리아도 최근 5천만원 가량을 들여 현대 오토넷이 신형 어코드 등에 맞게 개발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공급받고 있으며 크라이슬러코리아도 본체와 AV시스템이 분리, 공급되는 박스형 내비게이션을  현대 오토넷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혼다코리아가 공급받고 있는 내장형 내비게이션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공급되고 있는 순정제품이 아닌 애프트마켓용 제품으로, 가격이 낮고 제품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토넷 관계자는 애프트마켓용 내비게이션은 같은 제품이라도 순정제품에 비해 내구성이 낮고 수명이 짧다며 아직 순정제품과 품질면에서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한국토요타도 지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현대 오토넷으로부터 내비게이션을 공급받았으나 이후 물량 증가로 도요타 계열 부품사인 덴소가 한국용 제품을 자체 개발, 나브텍 지도와 조합해 사용하고 있다.
 
또, BMW코리아도 지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플래그쉽 모델인 7시리즈 등에 장착되는 내비게이션을 현대 오토넷으로부터 공급받아 오다 최근 자체 조달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토넷은 지난  2000년 자동차 부품 제조 및 판매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회사로 동년 4월 하이닉스반도체의 자동차 전장사업부문을, 2006년 2월 본텍을, 2006년 2월 현대모비스 카트로닉스 연구소 전장관련 부문을 각각 인수 합병했다.
 
지분관계는 독일 시멘스의 계열사인 VDO Automotive AG가 23.5%, 현대자동차가 16.7%, 기아자동차가 8.91%, 글로비스가 6.73%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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